(서울=뉴스1) 황석조 기자 = 시원한 한 방이 나오지 않아 답답했던 LG 트윈스 타선. 하지만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막판 드라마를 써냈다.
LG는 2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포스트시즌 와일드카드 결정전 1차전에서 키움 히어로즈를 연장 13회 접전 끝에 4-3으로 꺾었다.
이로써 1승을 안고 시리즈를 출발한 LG는 준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 오는 4일부터 두산과 맞붙게 됐다.
답답하던 LG 타선은 막판에야 터졌다.
1회말 채은성의 선제 솔로포로 앞서나간 LG는 이후 상대 선발 투수 제이크 브리검에 꽁꽁 묶이며 찬스를 잡지 못했다. 채은성의 홈런 이후 7회말 1사까지 추가안타가 나오지 않았을 정도다. 그 사이 리드도 뺏겼다.
그러나 7회말 오지환과 김민성의 연속안타가 나오며 물꼬를 텄다. 이어진 유강남의 사구까지 묶어 만루찬스를 만든 LG는 대타 박용택이 삼진으로 물러났으나 홍창기가 볼넷을 골라내며 밀어내기로 2-2 동점을 만들었다.
하지만 이후 LG 타선은 다시 침묵에 빠졌다. 몇 차례 좋은 찬스를 잡았으나 시원한 적시타가 나오지 않았다. 로베르토 라모스, 김현수 등 중심타선이 해결사 역할을 하지 못했다.
그러다 13회초 실점하며 2-3으로 뒤져 패전위기에 빠진 LG. 하지만 위기의 순간, 마침내 타선이 힘을 냈다.
13회말 선두타자 이형종이 좌중간을 뚫는 2루타를 날린데 이어 김민성이 우전안타로 1,3루 기회를 이어갔고 신민재가 결승점이 되는 우전 적시타를 뽑았다. 경기 내내 시원한 한 방이 나오지 않아 고전하던 LG 타선이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물고늘어져 결국 승부를 끝내는 저력을 발휘하는 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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