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형 두산 베어스 감독(왼쪽)과 류중일 LG 트윈스 감독. 두산과 LG는 오는 4일 시작되는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준플레이오프에서 맞대결을 펼친다. /사진=뉴스1
프로야구 KBO리그 준플레이오프가 '대박 매치업'으로 확정됐다. LG 트윈스와 두산 베어스가 플레이오프로 향하는 길목에서 맞붙는다.
LG는 지난 2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와일드카드 1차전 키움 히어로즈와의 경기에서 13회말까지 가는 접전 끝에 4-3으로 승리했다.

정규시즌을 4위로 마감한 LG는 와일드카드전 1승을 챙기며 준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지었다.


LG가 올라가면서 준플은 '잠실 라이벌' 매치업으로 결정됐다. LG가 두산을 넘어 플레이오프로 가기 위해서는 바로 이 잠실 라이벌 두산을 꺾어야 한다.

두산과 LG는 잠실야구장이라는 한 지붕을 같이 쓴다. 자연스럽게 두 팀의 맞대결은 서울 팬들에게 큰 관심으로 다가왔다.

하지만 이런 라이벌전의 이름값과는 별개로 그동안 LG는 두산만 만나면 유독 고전했다. LG가 두산에게 정규시즌 상대전적에서 뒤처지지 않은 건 2015시즌(8승8패)이 가장 최근이다. 그나마도 승수가 더 많은 게 아니라 동률이다. LG가 한 시즌 동안 두산을 상대로 우위를 점했던 건 지금으로부터 6년 전인 2014시즌(7승8패1무)까지 거슬러 올라가야 한다. 지난 5년 동안 두산이 LG를 상대로 거둔 성적은 52승26패2무로 압도적 우위를 보인다. 


두산은 이번 시즌에도 LG를 상대로 9승6패1무로 앞섰다. 다만 개막 이후 첫 9경기에서 LG에게 7승2패로 큰 우세를 점했던 것과는 달리 나머지 7경기에서는 2승4패1무로 되레 고전했다. LG 입장에서는 정규시즌에서 뒤처졌던 걸 포스트시즌에서 만회할 수 있는 좋은 기회다. 반면 두산은 정규시즌에 벌려놨던 차이를 포스트시즌까지 이어간다는 각오로 임한다.

포스트시즌에서 두 팀이 만나는 건 지난 2013년 플레이오프 이후 7년 만이다. 당시에는 정규시즌 4위였던 두산이 플레이오프에서 LG를 만나 3승1패를 기록, 한국시리즈에 진출했다. 두산이 7년 만에 다시금 상대를 돌려세울지, 아니면 LG가 7년 묵힌 설욕에 성공할 지 관심이 집중된다.

두산과 LG의 준플레이오프 1차전은 오는 4일 오후 6시30분 시작한다. 두산은 크리스 플렉센을, LG는 이민호를 선발 투수로 예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