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는 지난 2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와일드카드 1차전 키움 히어로즈와의 경기에서 13회말까지 가는 접전 끝에 4-3으로 승리했다.
정규시즌을 4위로 마감한 LG는 와일드카드전 1승을 챙기며 준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지었다.
LG가 올라가면서 준플은 '잠실 라이벌' 매치업으로 결정됐다. LG가 두산을 넘어 플레이오프로 가기 위해서는 바로 이 잠실 라이벌 두산을 꺾어야 한다.
두산과 LG는 잠실야구장이라는 한 지붕을 같이 쓴다. 자연스럽게 두 팀의 맞대결은 서울 팬들에게 큰 관심으로 다가왔다.
하지만 이런 라이벌전의 이름값과는 별개로 그동안 LG는 두산만 만나면 유독 고전했다. LG가 두산에게 정규시즌 상대전적에서 뒤처지지 않은 건 2015시즌(8승8패)이 가장 최근이다. 그나마도 승수가 더 많은 게 아니라 동률이다. LG가 한 시즌 동안 두산을 상대로 우위를 점했던 건 지금으로부터 6년 전인 2014시즌(7승8패1무)까지 거슬러 올라가야 한다. 지난 5년 동안 두산이 LG를 상대로 거둔 성적은 52승26패2무로 압도적 우위를 보인다.
두산은 이번 시즌에도 LG를 상대로 9승6패1무로 앞섰다. 다만 개막 이후 첫 9경기에서 LG에게 7승2패로 큰 우세를 점했던 것과는 달리 나머지 7경기에서는 2승4패1무로 되레 고전했다. LG 입장에서는 정규시즌에서 뒤처졌던 걸 포스트시즌에서 만회할 수 있는 좋은 기회다. 반면 두산은 정규시즌에 벌려놨던 차이를 포스트시즌까지 이어간다는 각오로 임한다.
포스트시즌에서 두 팀이 만나는 건 지난 2013년 플레이오프 이후 7년 만이다. 당시에는 정규시즌 4위였던 두산이 플레이오프에서 LG를 만나 3승1패를 기록, 한국시리즈에 진출했다. 두산이 7년 만에 다시금 상대를 돌려세울지, 아니면 LG가 7년 묵힌 설욕에 성공할 지 관심이 집중된다.
두산과 LG의 준플레이오프 1차전은 오는 4일 오후 6시30분 시작한다. 두산은 크리스 플렉센을, LG는 이민호를 선발 투수로 예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