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씨는 "(딸이) 처음에 호기심으로 방송을 종류별로 보다가 친해진 BJ가 있었는데, 가장 많이 후원하는 사람을 '회장님', 두번째는 '부회장님', 세번째는 '사장님'이라고 불러주고 대우를 해줬다더라"며 "후원한 사람 얼굴을 BJ 프로필에 게재해준다"고 설명했다.
이날 인터뷰에 따르면 A양은 뇌병변장애와 시각장애가 있는 어머니 휴대전화로 하쿠나라이브 앱에 접속한 뒤 휴대전화에 연동돼 있던 카카오페이로 1억3000만원을 결제했다. 이 돈은 전세보증금이었다.
B씨는 "일단 모든 걸 멈추고 사이버수사대로 찾아갔다"며 "(구글·카카오페이 등에서) 처음 대답은 무조건 '환불 불가'였다"고 말했다. 이어 "하쿠나는 아예 전화번호가 없고 이메일만 있어 수십여 차례 이메일로 제 사정을 이야기할 수밖에 없었다"고 덧붙였다.
이어 "하쿠나와 직접 상담은 못 했고 호스트(BJ)와 자리를 마련해 달라고 요청을 했다"고 말했다. 인터뷰에 따르면, B씨의 사정을 들은 대다수 BJ들은 환불 의사를 밝혔으나 약 4000만원의 후원을 받은 BJ는 이미 돈을 썼다며 환불을 거부했다.
한편 하쿠나 라이브는 일본의 라이브 스트리밍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으로, 참여자가 채팅뿐만 아니라 직접 영상을 통해 대화에 참여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한국에서는 2019년 3월부터 서비스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