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중공업그룹은 지난 9월 미래위원회 테스크포스(TF)를 발족했다.
미래위원회는 AI와 에너지, 바이오 등 분야에서 신사업 아이디어를 발굴하게 된다. TF는 각 계열사에서 파견된 30대 직원 20~30여명으로 구성됐다.
현대중공업그룹 관계자는 "젊은 직원들의 미래 먹거리 아이디어를 수렴해보자는 차원에서 TF가 발족됐다"며 "이를 사업화하는 차원은 아니다"고 말했다.
전통 제조업에 기반을 둔 현대중공업그룹은 첨단기술의 융합이 이뤄지는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신사업 추진에 속도를 내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글로벌 조선업 시황이 가라앉으며 미래 동력은 더욱 시급해지고 있다.
정기선 부사장은 지난 2017년부터 현대중공업지주 경영지원실장으로서 신사업 육성의 발판을 마련하고 있다.
현대중공업은 KT와 LG전자, LG유플러스, 한국투자증권, 동원그룹 등이 있는 AI원팀에 참여하고 있다. 이들은 AI 인재양성 플랫폼을 공동으로 구축하는 데 힘을 모으고 있다.
현대로보틱스는 KT와 전략적 제휴를 맺고 디지털 혁신을 위한 공동상품 개발, 스마트팩토리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수소를 비롯한 에너지 분야에서는 세계 최초로 2만입방미터(㎥)급 상업용 액화수소운반선 인증을 획득했다. 한국조선해양은 액화 수소 화물 처리시스템과 연료전지를 활용한 수소 증발 가스 처리시스템을 개발했고 현대미포조선은 선박의 기본설계를 진행했다.
현대오일뱅크는 기존 주유소 인프라를 활용한 수소충전소를 2025년까지 80개소, 2030년에는 최대 180개곳까지 늘려 수소충전소 사업에 본격 진출할 계획을 세워둔 상태다.
바이오에서는 카카오, 서울아산병원과 합작회사를 설립하며 AI 기반 의료 빅데이터 사업에 진출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