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의 3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지난해보다 하락했다. 회사는 코로나19 확산과 인건비 상승을 원인으로 지목했다.
6일 KT는 2020년 3분기 한국채택국제회계기준(K-IFRS) 연결기준 매출 6조12억 원, 영업이익 2924억 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누적 기준 영업이익은 1조173억원으로 3분기 만에 1조를 돌파했다.
또한 KT는 주가 안정을 통한 주주가치 제고를 목적으로 3000억원의 자기주식취득 신탁계약 체결을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KT에 따르면 이번 분기 전체 매출은 코로나19로 단말과 그룹사 매출이 줄면서 전년동기 대비 3.4% 감소했지만 무선, IPTV와 AI/DX 등 B2B 사업이 성장하면서 서비스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0.8% 성장했다. 임금단체협상 타결로 인건비가 늘어 영업이익은 전년동기 대비 6.4% 하락했다. KT 별도 기준 3분기 영업이익은 4.6% 늘었다.
사업별 실적을 살펴보면, 무선사업은 5G 가입자 확대에 힘입어 매출이 전년동기 대비 0.9% 증가했다. 3분기 5G 누적가입자는 281만명으로 KT 휴대폰 가입자 대비 약 20% 수준이다. 초고속인터넷과 유선전화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각각 0.3%, 7.0% 감소했다. IPTV 사업은 홈쇼핑 송출수수료 협상이 마무리되면서 전년동기 대비 매출이 11.9% 증가했다. 넷플릭스 제휴 등을 통해 이번 분기 12만8000명 가입자가 순증하며 누적가입자 868만명을 달성했다.
AI/DX사업은 3분기 누적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17% 증가하며 성장세를 이어갔다. 최근 새로운 B2B 브랜드 ‘KT엔터프라이즈’를 공개했고, 13번째 데이터센터를 용산에 오픈했다. 일부 그룹사 매출은 코로나 영향을 받았다. 여행과 소비 축소로 BC카드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0.6% 감소하고 호텔 사업을 영위하는 에스테이트 매출은 39.4% 줄었다. 콘텐츠 자회사 매출은 T커머스와 광고 사업 등이 호조를 보이며 8.6% 증가했다.
윤경근 KT 재무실장(CFO)은 “KT는 코로나19 장기화에도 불구하고 안정적인 경영 성과를 창출하고 배당 정책과 자사주 매입 등으로 주주환원을 강화하고 있다”며 “KT는 최고의 디지털 혁신 파트너로 B2B와 DX를 선도해 지속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