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셸 박 스틸 공화당 후보가 미국 연방 의원에 당선됐다./사진=트위터
한국계 여성 미셸 박 스틸(박은주) 공화당 후보가 연방 하원의원 선거에서 승리했다. 미국 하원에 입성한 한국계는 3명으로 늘었다. 
CNN 집계에 따르면 스틸 후보는 현직 할리 루다 민주당 의원과 접전 끝에 약 7300표 차이로 앞서면서 10일(현지시간) 당선을 확정지었다. 스틸 후보의 당선 소식은 우편투표 집계가 늦어지면서 선거 일주일 만에 결과가 나왔다. 

스틸 후보는 트위터에 "힘든 싸움이었고 어렵게 승리했다"면서 "의회에서 우리 공동체를 위해 봉사할 수 있어 더없는 영광이다. 이제 일하러 가자"라고 당선 소감을 밝혔다. 


서울 출생인 스틸 후보는 1975년 가족과 함께 미국으로 이주해 페퍼다인대학을 졸업하고 서던캘리포니아대학(USC) 경영학 석사를 받았다. 

캘리포니아주 조세형평국 위원과 오렌지카운티 2지구 수퍼바이저(행정책임자) 등 선출직에 출마할 때마다 승리해 '선거의 여왕'이라는 별명을 갖고 있다. 

스틸 후보의 승리로 미국 하원에서 한국계 의원은 3명으로 늘었다. '순자'라는 이름으로 알려진 메릴린 스트릭랜드 민주당 후보와 앤디 김 민주당 후보가 앞서 당선을 확정했다. 


캘리포니아주 39선거구에 출마한 영 김(김영옥) 공화당 후보도 개표율 99% 상황에서 득표율 50.5%로 현직 민주당 길 시스네로스 의원(49.5%)을 앞서고 있다. 이대로라면 한국계 4명이 하원에 입성하게 된다. 

한편 캘리포니아 34선거구에서 데이비드 김 민주당 후보는 같은 당 소속의 현역 지미 고메즈 의원에게 1만2000표차로 밀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