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가 미국에 친화 제스처를 적극 취하고 있다./사진=로이터
일본과 미국의 관계가 급속도로 가까워지고 있다.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는 이르면 12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과 전화회담을 가질 예정이다. 
11일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스가 총리는 12일 바이든 당선인과 첫 전화통화를 할 것으로 알려졌다. 매체에 따르면 스가 총리는 전화를 통해 바이든 당선인에 직접 축하 인사를 건네고 강력한 미일 동맹을 유지한다는 방침을 확인할 예정이다. 

스가 총리는 방미 일정에 대해서도 논의할 것으로 예상된다. 스가 총리는 바이든 당선인이 공식 취임하는 내년 1월20일 이후 2월쯤 조기 방미를 목표로 하고 있다. 


바이든 당선인은 앞서 캐나다, 영국, 프랑스, 독일 등 핵심 동맹국 정상들과 잇따라 통화를 하고 동맹관계를 회복시키는 외교정책을 펴겠다고 약속했다. 일본은 바이든 당선으로 주일미군 방위비 협상에서 방위비 인상 압력이 완화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스가 총리는 미국 주요 언론이 바이든에 대선 승리를 선언한 뒤 8일 새벽 트위터로 첫 축하 인사를 띄웠다. 9일에도 그는 총리 관저에서 바이든과 러닝메이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 당선인에게 거듭 축하의 뜻을 밝힌 바 있다. 

미국 신임 대통령이 취임 전후로 각국 정상을 만나는 순서는 그 나라의 중요도를 보여주는 척도 중 하나로 꼽힌다. 


역대 일본 총리들은 1월 미국 대통령 취임식 이후인 2월쯤 미국으로 건너가 첫 미일 정상회담을 했다. 

아베 신조 전 총리는 2016년 11월8일 미 대선 9일 후에 뉴욕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비공식 회담을 가지며 개인적 친분을 쌓는 데 공을 들였다. 

또 아베 전 총리는 2017년 2월 테리사 메이 당시 영국 총리에 이어 두 번째로 트럼프 대통령과 백악관에서 공식 정상회담을 가졌다. 

앞서 아소 다로 전 총리도 2009년 2월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과 취임 뒤 첫 정상회담을 한 외국 정상이었다. 

스가 총리의 경우 첫 방미는 내년 1월 대통령 취임식 이후인 2월쯤 이뤄질 것이라는 관측이 많다. 일본 정부는 이미 바이든 진영에 대면 회담이나 전화통화를 제의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