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봉현 전 스타모빌리티 회장. 2020.4.26/뉴스1 © News1 이재명 기자

(서울=뉴스1) 온다예 기자 = '라임자산운용(라임) 환매중단 사태'와 관련해 로비의혹의 핵심 인물로 지목된 김봉현 전 스타모빌리티 회장이 "김영춘 국회 사무총장에게 2억5000만원을 준 적이 없다"며 최근 통화 녹취록 보도를 통해 제기된 로비의혹을 전면 부인했다.
김 전 회장은 16일 변호인을 통해 입장문을 내고 최근 통화녹취록을 토대로 작성된 '시사저널'의 보도에 대해 "지인과 통화한 것은 맞지만 김영춘 총장에게 2억5000만원을 줬다는 내용은 명백한 오보"라고 주장했다.

김 전 회장은 "녹취록 전후를 보면 알 수 있듯이 2억5000만원은 김영춘에게 준 돈이 아니라 2014년쯤부터 2016년쯤까지 이강세씨(전 스타모빌리티 대표·구속)와 제 사이에서 오간 돈을 뜻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당시엔 이강세씨가 저와 제 주변인을 고소하고 언론 기사 등을 통해 공격했고 녹취록의 상대방인 지인이 이강세씨 측을 공격해야 한다고 제안해 나 역시 그 제안을 받아들였다"며 "이강세씨와 제 사이에 오간 돈이 2억5000만원 정도가 있어 이 내용을 기자에게 알리자는 취지로 말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김 전 회장은 이 전 개표에게 준 2억5000만원이 어디에 사용됐는지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

김 전 회장은 "수사 진행 중인 정치인들에게 돈을 준 사실이 없으며 다만 이강세씨 측이 올해 초에 저와 주변 사람들을 공격하자 그러면 '너도 한 번 당해봐라'는 생각에 이번 녹취록과 같은 말이 있었던 것일 뿐"이라고 강조했다.


또 김 전 회장은 "김오수 전 법무부 차관과 직접 통화한 적도 없고 산업통상자원부 게이트 관련 내용도 들은 이야기를 과장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앞서 시사저널은 김 전 회장이 도주 중이던 올해 초 측근과 통화한 녹취록을 공개했다.

시사저널은 녹취록을 토대로 김 전 회장이 김 사무총장에게 2억5000만원을 건네고 기동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 억대를 건넸다고 보도했다. 또 "김 전 회장이 김 전 차관에게 인사 청탁을 했으며, 김 전 차관과 통화한 근거도 있다"고 전했다.

김 전 회장은 지난달 공개한 옥중 입장문에서 검찰의 강압적인 짜맞추기 수사로 인해 여권로비 관련 진술을 할 수 밖에 없었다고 밝혔으나, 체포 전부터 여권인사 관련 로비제보를 지시한 정황이 담긴 녹취록이 공개되면서 진술에 대한 신빙성 논란이 일었다.

김 전 차관과 김 사무총장 등은 의혹을 전면 부인하며 김 전 회장과 시사저널 등을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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