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검찰총장,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 이재명 경기지사(왼쪽부터). / 사진=뉴스1
범야권의 유력 대권주자로 부상한 윤석열 검찰총이 여당 '투톱' 후보와의 양자대결에서는 오차범위 내 초접전을 벌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시아경제 의뢰로 윈지코리아컨설팅이 지난 15일~16일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1000명 조사해 17일 발표한 결과에 따르면, 양자 대결에서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지지하는 응답자는 42.3%, 윤 총장은 42.5%를 각각 기록했다. 오차범위 내 차이로 우위 또는 열위의 의미는 없는 만큼, 두 후보가 초박빙의 지지율을 기록한 셈이다. 이재명 경기도지사와의 대결에서도 윤 총장은 41.9%로 이 지사(42.6%)와 마찬가지로 오차범위 내 초접전을 벌였다.

여야가 맞붙는 차기대선 본선의 경쟁력 핵심인 무당층이나 다른 정치세력 지지층에 대한 득표력(확장성)은 이재명이 이낙연보다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어느 정당도 지지하지 않는 무당층에서의 경쟁력은 이재명(24.6%)이 이낙연(15.1%)보다 9.5%p 높았고, 정의당 지지층에서도 역시 이재명(65.9%)이 이낙연(55.7%p)에 비해 10.2%p 우세했다.

국민의힘 지지층에서의 경쟁력은 이재명(6.5%p)과 이낙연(5.2%p)에서는 큰 차이가 없으나 문재인 대통령을 지지하지 않는 유권자 층에서는 이재명이 14.1%p, 이낙연이 7.1%p로 이재명이 이낙연보다 7.0%p 높았다. 보수야권 지지층이 많은 TK(대구·경북)에서는 이재명(24.7%)과 이낙연(23.5%)이 비슷한 반면, PK(부산·울산·경남)에서는 이재명(39.7%)이 이낙연(34.9%)에 비해 4.8%p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다.


종합하면, 민주당이나 문재인 대통령을 지지하지 않는 非민주당 야당 지지층이나 무당층, 보수성향 유권자가 상대적으로 많은 영남에 대한 확장성이 이낙연보다는 이재명이 더 큰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같은 양 주자 간 격차는, 여권 핵심지지층에서 이재명과 이낙연이 서로 뺏고 뺏기는 ‘제로섬’ 관계에 있다는 것을 감안하면 4~5%p만의 이동으로 양 후보는 팽팽해질 수 있는 격차임을 의미하며, 이와 같이 ‘對윤석열 이재명-이낙연 본선 경쟁력과 민주당 대선후보 경쟁력 분석 결과를 고려할 때, 윤석열 부상이 오히려 이재명이 이득을 보는 것으로 해석된다.

여전히 이재명-이낙연 양강구도인 가운데 이재명이 다소 앞서나가는 형국으로 보인다. 한국갤럽 등 최근 여론조사에서 윤석열 부상 이후 여권 핵심지지층인 민주당과 문재인 지지층에서 이낙연이 이재명과의 격차를 다시 소폭 벌린 것으로 나타났으나, 이 조사에 따르면 여전히 이재명이 이낙연을 한 자릿수 턱밑까지 따라붙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민주당 내에서 대통령 후보로 적합한 인물로는 이 지사(25.1%)가 이 대표(22.7%)를 오차범위 내에서 앞섰다. 이어 정세균 국무총리(5.9%), 추미애 법무부 장관(3.6%), 임종석 전 청와대 비서실장(1.7%), 이광재 의원(1.1%) 순이다.

범 야권 조사에선 윤 총장이 25.5%로 가장 높았고 국민의힘 유승민 전 의원 11.0%, 무소속 홍준표 의원 10.8% 등이 두 자릿수 지지율을 보였다. 그 뒤를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 7.6%, 오세훈 전 서울시장 6.1%,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2.5% 등이 이었다.


이번 조사에서 정장 지지율은 민주당 34.9%, 국민의힘 24.9%, 정의당 5.3%, 국민의당 7.3%, 열린민주당 6.1% 등의 순이었다.

문재인 대통령에 대한 지지도 조사에선 '지지한다' 51.4% '지지하지 않는다'는 응답 45.2%보다 높게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휴대전화 자동응답(가상번호 100%) 방식이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09%포인트다. 자세한 조사개요는 윈지코리아컨설팅 홈페이지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