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O가 코로나19 치료에 사용되는 항바이러스제 '렘데시비르' 사용을 자제할 것을 권고했다. /사진=로이터
세계보건기구(WHO)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치료에 사용되는 항바이러스제 '렘데시비르' 사용자제를 권고했다.
20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보도에 따르면 WHO 지침개발그룹(GDG)의 전문가 패널은 영국의학저널(BMJ)에 "렘데시비르가 환자의 생존율이나 인공호흡기 사용·치료시간 단축 등에서 중요한 개선 효과를 보인다는 증거가 부족하다"고 밝혔다.

패널은 "환자의 증상 정도에 상관없이 코로나19 입원 환자에 대한 렘데시비르의 사용을 추천하지 않는다"며 "중요한 위해의 가능성이 남아 있을 뿐 아니라 비교적 높은 비용 등을 고려했을 때 이것이 적절한 권고라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다만 패널은 "렘데시비르 효과가 아예 없다는 것을 증명하는 것은 아니다"라며 "더 높은 확실성을 제공하기 위해 렘데시비르를 평가하는 실험이 계속돼야한다"고 주장했다.

이번 평가는 코로나19로 입원한 환자 7000명 이상이 포함된 4개의 무작위 국제 실험의 데이터를 바탕으로 이뤄졌다.

현재 렘데시비르는 미 식품의약국(FDA) 승인을 받은 최초이자 유일한 코로나19 치료제다. FDA는 지난달 22일 렘데시비르를 코로나19 치료제로 공식 승인했으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도 코로나19 감염 당시 이 약을 이용해치료를 받은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