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11월7일 제주 방역당국이 철새도래지에서 긴급방역을 하고 있다. /사진=뉴스1
제주시 구좌읍 하도리 철새도래지에서 채취한 야생조류 분변에서 H5형 조류인플루엔자(AI) 항원이 검출됐다. 이에 제주도는 고병원성 AI 유입과 발생 방지를 위한 방역을 강화한다.
20일 제주도에 따르면 11월에만 유럽과 일본 등에서 고병원성 AI가 137건이 발생했다. 그중 일본은 가금농장 5개소에서 고병원성 AI가 발생했는데 우리나라 야생철새에서 검출된 바이러스와 같은 형인 H5N8형 바이러스다.

이에 따라 제주도는 공항·항만, 철새도래지, 농장 등에 대한 차단방역 조치를 강화한다.


제주도는 공항·항만에서 입도객에 대한 소독을 실시하는 한편 축산관계자는 입도 시 별도 개별 소독실시 등의 특별 관리에 돌입한다. 다른 시·도에서 가금을 반입할 때도 사전신고 및 검사와 농장 내 별도 격리 및 2차 검사 실시 등 검역을 추진한다.

▲구좌 하도·종달 ▲한경 용수 ▲성산 오조 등의 철새도래지 3개소는 통제초소를 설치해 축산차량의 출입을 엄격히 통제하고 외부인이 출입하지 않도록 안내한다.

또 농장 내 바이러스 유입을 차단하기 위해 외부인과 차량의 농장 출입을 원칙적으로 금지한다. 출입이 불가피할 경우 외부축산차량은 1차 업체(사료공장 등)와 2차 거점소독시설(도내 8개소), 3차 농장 입구에서 소독을 실시하는 3중 소독체계를 운용한다.


계란 운반차량의 경우 사전에 행정시에 농장 방문 계획을 신고토록 해 고병원성 AI의 농장 유입 차단에 만전을 기할 예정이다.

전병화 제주도 농축산식품국장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어려운 시기에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와 같은 인수공통전염병까지 발생하면 사회·경제적 파장과 피해가 더 커질 수 있다”며 “동절기에 철새도래지 출입을 자제하는 등 차단과 방역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