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권영미 기자 = 러시아 극동의 프리모르스키 지구, 즉 한국에는 연해주로 더 잘 알려진 지역이 폭설로 물과 전기가 끊기며 주민 15만명이 추위에 떨고 있다고 AFP통신 등이 20일 보도했다.
러시아 에너지부는 이날 자세한 내용은 밝히지 않은 채 "수일간 전력 공급이 재개되지 않을 수 있다"면서 "하지만 구체적인 복구 계획이 마련되어, 지역 당국과 합의됐다"고 말했다.
기상청은 이틀동안 내린 비와 눈으로 전선과 나무에 1.2㎝ 두께의 얼음이 덮였다고 밝혔다. 이는 혹한으로 유명한 이 지역에서도 30년간 나타난 적 없는 광경이다.
프리모르스키 지구의 중심지인 항구도시 블라디보스토크에서는 얼어붙은 나무들이 도로 곳곳에 널브러져 있었다. 한 영상은 차들이 얼음으로 덮인 채 줄지어 서 있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프리모르스키 지구에는 19일 비상사태가 선포됐고 사람들을 추위에서 보호하기 위해 갖은 대책이 강구됐다.
해군과 육군이 동원되어 복구에 나섰고 임시 수용 시설도 건설됐다. 일부 병원에는 발전기가 설치되었고 병에 든 생수가 공급됐다고 로이터통신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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