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오후 3시 기준 2590~2600선 초반을 오르락 내리락 하고 있다. 2600선은 역대 최고점인 2018년 1월 29일(종가 기준 2598.19, 장중 기준 2607.10) 이후 약 2년10개월만의 최대치다.
기록 경신 요인은 외국인의 순매수다. 외국인들은 이날 오후 2시30분 기준 7446억원을 순매수하며 이달 들어 5조8639억원을 순매수 중이다. 외국인 순매수 역시 2013년 9월(7조6362억원) 이후 7년2개월만에 월간 기준 최대치 경신이 기대된다.
외국인 자금 유입은 미국 대선이 종료되면서 글로벌 금융시장의 불확실성이 줄어들었기 때문이다.
또한 코로나19 백신 기대감 및 미국의 경기 부양책이 본격화할 것이란 기대감이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달러 가치 하락을 예상한 투자자들이 신흥국 시장으로 돈을 옮기고 있는 것이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은 모두 오르고 있다. 업종별로 증권(3.48%), 전기전자(3.36%), 운수창고(2.72%) 등이 오르고 섬유의복(-0.67%), 의료정밀(-0.13%) 등은 떨어지고 있다.
증권가에선 외국인의 추가 매수 여력이 충분하다고 전망하고 있어 코스피 상승세가 지속될 가능성이 있다고 본다.
이미 외국인은 이달 들어 20일까지 코스피 시장에서 5조4000억원이 넘는 매수세를 보였고 코스피 지분율이 35%까지 치솟았다.
향후 코스피는 더 오를 것이라는 것이 업계의 분석이다. 금융투자업계는 이미 연간 보고서를 통해 내년 코스피 목표 지수 범위 상단을 최고 3000까지 제시하고 있다.
흥국증권은 보고서에서 "세계 성장률 상향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 효과를 고려하면 내년 우리나라 성장률은 3% 중후반 수준이 유력하고 코스피 기업 영업이익은 올해보다 38% 급증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코스피 영업이익 상향은 반도체, 자동차 등 실적 비중이 큰 업종의 실적 개선을 암시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