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이 상승세를 거듭하다 오늘 2000만원선이 무너졌다./사진=머니S DB
비트코인 가격 2000만원선이 다시 무너졌다. 투자자들이 몰리며 널뛰기 장세를 보이는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코로나19 시국과 함께 젊은층들의 선호로 당분간 비트코인 강세가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26일 글로벌 가상화폐 거래소 인베스팅닷컴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오후 2시12분 현재 개당 1만7867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이는 전일대비 4.46% 하락한 수치로 현재 환율로 계산하며 1976만원 수준이다.
비트코인은 지난 24일 유동성에 힘입어 개당 2100만원선을 돌파했었다. 하지만 25~26일 양일간 100만원 이상이 급락했다.

이더리움과 리플 등도 모두 시세가 하락했다.


이더리움은 개당 531달러(58만7000원)로 전일보다 9.44% 시세가 떨어졌다. 리플은 개당 0.561달러(620원)로 전일보다 12%가 하락했지만 개당 600원 선을 지키고 있다.

비트코인 가격이 소폭 하락했지만 여전히 연초에 비하면 가격이 큰 폭으로 상승했다. 비트코인은 연초 개당 700만원 수준이었지만 11월 현재 3배 수준으로 상승한 상태다.

비트코인, 매력적인 대체자산으로 주목

투자업계에서는 비트코인의 인기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젊은층들이 안전자산으로 금 대신 비트코인을 선호하고 있어 거래량이 꾸준히 늘어날 것이란 분석이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비트코인은 금처럼 달러 표시 자산이면서 유통량이 제한돼 있다"며 "비교적 쉽게 온라인상에서 거래가 가능한 비트코인을 젊은층들이 대체자산으로 더 선호하고 있다. 코로나19 상황을 감안하면 앞으로 비트코인의 거래량은 더 늘어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전세계에서도 비트코인의 상승세를 주목하고 있다.

최근 미국 대형 투자은행(IB)은 비트코인의 상승세를 점치는 보고서를 내놓고 있다. 앞서 JP모건은 지난달 "금에 투자하던 패밀리오피스(초고액 자산가) 등 기관투자가들이 비트코인을 대거 매수하고 있다"며 "비트코인이 금 대체 투자수단으로 부상했다"고 보고서를 냈다.


비트코인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각국이 양적완화 정책을 추진하며 물가상승과 화폐가치 하락으로 상승세를 유지할 것이란 전망이다.

여기에 세계 최대 온라인 결제 업체 페이팔이 암호화폐 거래를 전세계에서 지원한다고 밝혀 쇼핑몰 등에서 신용카드처럼 쓰이며 이용 범위가 확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최근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인 '피델리티인베스트먼트'는 고객이 암호화폐를 더 쉽게 거래할 수 있도록 '피델리티디지털에셋'을 만들었다.

씨티은행도 기관투자가들을 대상으로 한 보고서에서 "통화 팽창과 달러 약세 속에서 비트코인이 새로운 금으로 떠올랐다"며 "비트코인이 1970년대 금과 비슷한 움직임을 보일 수 있다"는 견해를 내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