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공격수 에딘손 카바니가 30일(한국시간) 영국 사우스햄튼의 세인트 메리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0-2021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10라운드 사우스햄튼과의 경기에서 후반 29분 동점골을 터트린 뒤 기뻐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역전의 영웅'이 된 에딘손 카바니(맨체스터 유나이티드)였지만 로이 킨의 매서운 질책을 피하지는 못했다.
맨유는 지난 29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사우스햄튼의 세인트 메리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0-2021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10라운드 사우스햄튼과의 경기에서 3-2 역전승을 거뒀다.

역전의 일등공신은 카바니였다. 이날 경기를 벤치에서 시작한 카바니는 팀이 0-2로 뒤진 후반 시작과 동시에 메이슨 그린우드와 교체돼 경기장을 밟았다.


그는 교체투입된 뒤 후반 14분 브루노 페르난데스의 득점을 도운 데 이어 후반 29분과 추가시간 각각 헤더골을 터트리며 극적인 역전승을 이끌었다.

흐뭇할 만한 장면임에도 킨은 짐짓 카바니의 태도를 지적하고 나섰다. 킨이 지적한 장면은 카바니의 '축구화 교체'였다. 카바니는 이날 후반 교체투입 전 신고 있던 축구화를 평소 착용하던 헌 축구화로 급히 갈아신는 모습이 포착됐다. 이때문에 카바니의 투입이 약간 늦어져 맨유 선수들은 짧은 시간 동안 10명으로 뛰어야 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공격수 에딘손 카바니가 30일(한국시간) 열린 사우스햄튼과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경기 투입 직전 축구화를 급히 갈아신고 있다. /사진=스카이스포츠 보도화면 캡처
킨은 이날 경기가 끝난 뒤 영국 '스카이스포츠' 리뷰 방송에서 "그 축구화 때문에 경기장 투입이 너무 늦어졌다"며 "얼마나 준비가 안돼있고 경기장에 나갈 대비가 안돼있던 거냐. 놀라운 일이다"고 꼬집었다.
다만 킨은 '따끔한 질책'을 날린 뒤 "그럼에도 카바니는 경기장에 나온 뒤 대단한 기여를 했다. 그는 여전히 자신의 실력을 유지하고 있다"며 "그는 축구화도 필요 없었다. 머리로만 두 골을 넣었으니 말이다"고 극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