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이하 현지시간) 영국 매체 '더 선'에 따르면 마라도나의 회복을 돕던 전담 의료팀 소속 간호사가 사망을 둘러싼 조사 과정에서 위증을 했다고 스스로 고백했다.
더 선에 따르면 이 간호사는 수사 과정에서 마라도나가 숨진 지난 25일 철야 근무를 선 뒤 오전 6시30분쯤 그의 상태를 확인하고 '호흡이 정상이다'고 상부에 보고했다. 하지만 정작 이 간호사는 마라도나의 방에 들어가지도 않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간호사는 한시간 뒤 '마라도나가 화장실을 사용하는 소리를 들었다'고 밝힌 데 이어 9시20분쯤에는 '마라도나의 상태를 확인하려고 했으나 그가 거부했다'고까지 위증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 간호사는 위증을 시인하며 보고서를 만들기 위해 해당 사실을 거짓으로 만들었다고 털어놓은 것으로 전해졌다.
마라도나는 이달 초 경막하혈종 진단을 받고 뇌수술을 받은 뒤 일주일 만에 퇴원, 자택에 머물며 회복에 전념하고 있었다. 그는 지난 25일 심장마비로 세상을 떠났다.
아르헨티나 수사당국은 간호사와 더불어 마라도나의 주치의인 레오폴도 루케 박사에게 과실치사 혐의를 적용, 29일 그의 자택과 진료실을 압수수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