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매체 '더 선'은 이탈리아 '코리에레'를 인용해 "피를로 감독의 '허니문 기간'이 끝났다. 선수단은 더 이상 피를로의 전술에 반응하지 않고 있다"고 보도했다.
유벤투스는 앞서 지난달 29일 열린 베네벤토와의 2020-2021 이탈리아 세리에A 9라운드 원정경기에서 1-1 무승부를 거뒀다.
피를로 감독은 한 수 아래로 여겨진 베네벤토를 맞아 체력 안배 차원에서 호날두를 제외했다. 호날두의 빈자리는 알바로 모라타-파올로 디발라 투톱이 메웠다. 하지만 이날 유벤투스 공격진은 12번의 슈팅을 퍼부었음에도 단 한골에 그치는 등 결정력 부재를 실감했다.
호날두의 존재감은 당장의 지표에서 확인 가능하다. 더 선에 따르면 유벤투스는 이번 시즌 치른 공식전 중 호날두가 출전한 7경기에서 5승2무를 기록했다. 하지만 호날두가 빠졌던 5경기에서는 1승3무1패로 상대적 부진을 겪었다.
특히 호날두는 지난달 A매치 기간 도중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으며 11월 말을 날리다시피 했다. 호날두의 부재가 길어지면서 리그에서도 흔들리기 시작한 유벤투스다. 유벤투스는 이번 시즌 아직 세리에A에서 패배는 없으나 4승5무(승점 17점)로 승리보다 무승부가 더 많다.
코리에레는 이와 관련해 "유벤투스 선수들은 피를로의 전술에 혼란스러워하고 있다"며 "특히 호날두가 부재한 상황에서 팀이 고전을 면치 못하는 걸 비판적인 시각으로 바라보고 있다"고 전했다.
피를로 감독은 호날두를 제외한 기존 선수들에게 분발을 촉구했다. 그는 베네벤토전이 끝난 뒤 진행된 인터뷰에서 "호날두는 분명 팀에 플러스 요인이다. 하지만 그가 없더라도 우리는 우리만의 경기를 펼칠 수 있어야 한다"며 "호날두는 지쳤고 휴식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