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균 국무총리가 1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전두환씨에게 내려진 판결과 관련한 입장을 전했다. /사진=페이스북 캡처

정세균 국무총리가 1일 사자명예훼손 혐의로 집행유예 판결을 받은 전두환씨와 관련해 "이제야 숨겨지고 억눌려진 진실의 빗장이 열리고 있다"고 강조했다.
정 총리는 이날 오후 자신의 SNS를 통해 이같이 말하며 "정부는 광주의 희생이 헛되지 않도록 완전한 진상 규명을 위해 더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정 총리는 이어 "현실을 떠나 시대의 정의를 판결하는 일은 역사의 몫이라고는 하지만 광주의 아픔을 기억하는 수많은 시민의 아쉬움은 크기만 하다"며 "고 조비오 신부님의 유족과 광주시민들이 받은 큰 상처를 생각하면 가슴이 아파온다"고 전했다.


그는 "40년이 흘렀지만 5.18의 상처는 여전히 우리 가슴에 남아 있다. 우리가 광주를 기억해야 하는 이유는 완전한 치유와 용서로 광주의 상흔을 역사의 이름으로 남겨두기 위해서"라고 덧붙였다.

앞서 광주지법 형사8단독 김정훈 판사는 지난달 30일 열린 전씨의 사자명예훼손 관련 선고공판에서 전씨에게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전씨는 5.18 광주민주화운동 당시 헬기사격이 있었음을 증언했던 고 조비오 신부를 자신의 회고록에서 모욕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