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박정환 문화전문기자 = 공연계가 연말 성수기를 앞두고 수도권의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 격상에 따라 공연 대부분을 중단하거나 연말 이후로 연기하고 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이하 중대본)는 지난 6일 열린 코로나19 정례브리핑에서 12월8일 0시부터 28일 밤 12시까지 3주 동안 수도권의 거리 두기를 2.5단계로 상향한다고 발표했다. 이에 모든 공연장은 객석 내 수용 인원을 더 줄인 '좌석 두 칸 띄우기'를 적용하고 공연장 내 음식물 섭취를 금지해야 한다.
공연계는 정부의 조치에 따라 오후 9시 이후 대중교통 축소 등 제약을 고려해 선제적인 공연 연기·취소가 잇따르고 있다. 대중교통이 오후 9시 이후 감축 운영되면 평일 오후 10~11시쯤 끝나는 공연을 진행하기 어렵고 연말까지 객석 절반도 채우지 못한 상태로 공연을 진행하면 회차당 손해가 늘어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이에 뮤지컬 '몬테크리스토'는 5~20일, '고스트'는 5~19일, '노트르담 드 파리'는 9~13일 공연을 취소하기로 결정했다. 또한 '그날들' '호프' '젠틀맨스 가이드' 등은 공연 중단을 놓고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피아니스트 김선욱은 오는 8일 오후 8시 롯데콘서트홀에서 열 예정이던 독주회를 또다시 연기한다고 지난 6일 공지했다. 이번 공연은 애초 지난 3월에 열릴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 확산으로 9월과 12월로 두 차례 연기된 바 있다.
오는 14일 롯데콘서트홀 KBS교향악단과 오는 18~19일 서울시향의 공연도 불투명해졌다. 또한 18일과 19일에 각각 개막하는 유니버설발레단과 국립발레단 '호두까기 인형' 공연도 개막 여부를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서울시는 중대본의 결정에 앞서 지난 5일부터 19일까지 2주 동안 세종문화회관, 서울돈화문국악당, 남산예술센터, 서울남산국악당, 삼일로창고극장, 북서울 꿈의아트센터, 청춘극장 등 시와 투자출연기관 운영 공공문화시설 66곳의 운영을 중단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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