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은 7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0-2021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11라운드 아스널과의 '북런던 더비'에서 2-0으로 승리했다.
무리뉴 감독 특유의 '실리 축구'가 빛난 경기였다. 이날 경기에서 4-2-3-1 포메이션을 들고 나온 무리뉴 감독은 초반부터 공세를 펼치는 아스널에게 철저히 선수비 후역습 전술을 구사했다.
그 결과 토트넘은 31%의 적은 볼점유율에도 3개의 유효슈팅을 때리며 그 중 2개를 득점으로 연결시켰다. 특히 해리 케인의 두번째 득점은 선수들 간의 유기적인 호흡과 빠른 역습 속도가 돋보인 공격 전개였다.
반면 아스널은 경기 내내 70%에 가까운 볼점유율을 보였음에도 공격 완성도에서 아쉬운 모습을 보였다. 경기 내내 라인을 끌어올리며 토트넘을 진영 안에 몰아붙이는 데는 성공했으나 토트넘의 단단한 수비벽에 막혀 공격을 완성짓지는 못했다. 이날 경기에서 아스널은 총 11개의 슈팅을 때렸지만 유효슈팅은 단 2개였다.
완벽한 승리를 거둔 무리뉴 감독은 아르테타 감독에게 박수를 보냈다. 그는 이날 경기가 끝난 뒤 진행된 영국 '스카이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아르테타에게 좋은 말과 축하를 건네고 싶다. 그는 정말 힘든 경기를 우리에게 선사했다"고 칭찬했다.
무리뉴 감독은 "오늘 경기는 정말 대단했다. 단순히 북런던 더비라서가 아니라 모든 면에서 힘든 경기였다"며 "전술적으로 아스널은 정말 좋았다. 조직력도 잘 갖춰졌다. 후반전으로 넘어가면서 아스널은 우리에게 더 큰 문제를 안겼다"고 평가했다.
이어 "내일 헤드라인은 온통 아스널의 낮은 순위 이야기로 가득할 것"이라며 "하지만 난 아르테타와 함께하는 아스널을 믿는다. 그들은 곧 다시 본연의 모습을 되찾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승리로 토트넘은 7승3무1패 승점 24점이 돼 승점이 같은 리버풀을 득실차로 밀어내고 다시 리그 1위에 올라섰다. 4승1무6패 승점 13점에 그친 아스널은 리그 15위로 한단계 더 떨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