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의 모습. /사진=뉴시스
정부가 오늘(8일)부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수도권 거리두기를 현행 2단계 2.5단계로 격상하기로 결정하면서 기업들도 방역지침을 재점검하고 나섰다.
재계에 따르면 주요 대기업들은 이미 선제적으로 2.5단계 혹은 3단계에 준하는 조치를 취하면서도 추가적인 방역 지침을 검토 중이다. 재택근무 비중을 확대하거나 외부인 방문 제한 등이다.

삼성전자는 내일(9일)부터 필수인력을 제외한 임직원 30%를 대상으로 순환 재택근무에 들어간다. 삼성전자의 전사적 재택근무 도입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동안은 임산부, 기저질환자 등 일부 직원을 대상으로 재택 시범운영을 해왔다. 재택근무 외에도 회의 인원을 10명 미만으로 제한하고 국내 출장 제한, 회식 금지 등의 조치도 적용하고 있다.


LG그룹은 지난 11월23일부터 자체적인 3단계 방역 지침을 내려 적용 중이다. 여의도 사옥에 입주한 계열사 임직원의 70%를 대상으로 재택근무를 실시하면서 행사, 회의, 교육, 회식은 물론 국내외 출장도 금지하고 있다. 외부 방문객 출입도 엄격하게 제한하고 있다. LG그룹은 정부의 거리두기 단계가 격상되면서 이번에는 이번에는 LG전자, LG화학, LG디스플레이 등 주요 계열사들의 재택 비중을 높이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SK그룹도 재택근무와 외부인 출입 금지 등으로 대면접촉을 최소화하고 있다. 회의와 보고는 비대면 시스템을 활용하도록 권고하고 부서 재량에 따라 재택근무 인원도 확대하고 있다. 이 밖에도 외부 모임을 자제하고 출근시간 혼잡 시간대를 피하도록 하는 등 예방수칙을 철저히 준수하도록 당부하고 있다.

CJ그룹은 집합교육과 사내행사‧모임 제한 등을 강화함과 동시에 계열사마다 재량에 따라 재택근무를 확대 시행하고 있다. 재택근무는 정부 권고 수준(3분의 1 이상)보다 많은 절반 수준으로 운영 중이다.


CJ그룹 관계자는 “계열사마다 비율은 다르지만 대부분 50% 이상 순환재택 근무를 하고 일부는 필수 인력만 출근 중”이라며 “연말 사내 회식을 금지하고 사업장 내 필수 마스크 착용 의무화를 권고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