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호영 원내대표가 7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당 의원총회에서 발언하기 위해 단상으로 향하고 있다. 2020.12.7/뉴스1 © News1 신웅수 기자

(서울=뉴스1) 김정률 기자 =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7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더불어민주당의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법 처리 강행 움직임에 대해 "국회에서 숫자만 앞세우고 국회법 절차도 지키지 않는다"면서 "입법 탈취고 절도"라고 비판했다.
주 원내대표는 이날 저녁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 후 기자들과 만나 "윤호중 법사위원장(민주당)이 (야당) 안건조정위원으로 최강욱 열린민주당 의원을 지명했다"며 "최 의원이 야당이냐"고 되물었다.

그는 안건조정위원 여야 동수 구성 규정에 대해 "합의되지 않으면 처리하지 말라는 것이 법의 정신이고, 90일(안건조정위원회 심의 기간)이 지나서 다시 전체회의에 (법안이) 돌아오는 것"이라며 "최강욱 의원을 야당이라고 우기고 배치하는 오만불손, 이게 무슨 국회고 국회법 절차냐"고 했다.


그는 김태년 민주당 원내대표와 추가 회동 가능성에 대해 "저는 (추가 협상이) 없다고 본다"고 선을 그었다.

이어 "오전에 공수처장에 대해 더 논의하는 동안 공수처법은 심의하지 않기로 했지만 (민주당은) 전달을 받지 못한거 같다는 이유를 대고 있다"며 "무엇이 됐든 (민주당이) 일방적으로 처리하겠다고 작정한 것 같다. 말로는 공수처장 후보를 찾고, 법사위 법안심사 소위는 되돌리면 된다고 하지만 그럴 것 같으면 무엇 때문에 법을 강제로 (개정) 하겠다고 하냐. 공수처장 추천을 위해 노력했다는 알리바이를 남기려고 하는 것 같다"고 했다.

주 원내대표는 향후 장외투쟁 방향에 대해 "10일 정당범시민단체연석회의가 있다. 코로나 상황에서 어떻게 국민 분노를 드러낼지 논의하는 모임에 초청 받았다"며 "그곳에 가서 같이 행동에 옮기는 그럴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그는 김태년 원내대표와 공수처장 후보 추천을 논의했던 과정에 대해서는 "(추후) 별도로 브리핑을 하겠다"며 "(민주당에서) 검사 출신을 절대로 하지 않겠다고 해서 제가 판사나 판사 출신 중에 찾아보자고 해서 이정도면 동의할 수 있다고 했지만 본인들이 동의 않아 사실상 거부하는 결과가 됐다"고 했다.

주 원내대표는 "또 우리가 합의할 수 있는 괜찮은 사람을 넣으면 민주당에 모두 '노'(NO)라고 했다"며 "(민주당은) 중립적인 공수처장을 뽑을 생각이 없고 본인들 코드에 맞는 사람을 가져다 놓겠다는 것이다. 욕을 먹는 것은 잠깐이고, (공수처장을 임명하면) 자기들 수사를 막고 빼앗아 올 수 있다고 해서 이런 것 아니냐. 대한민국 법치주의를 깡그리 뭉개는 것"이라고 했다.

그는 "이런다고 자신들의 부정과 비리가 지켜질 것 같느냐"며 "화무십일홍이라는 말이 있다. 법사위를 보면 권력의 앞잡이가 돼 홍위병처럼 날뛰는 의원들이 있는데 앞으로 어떻게 될지 두 눈을 뜨고 똑똑히 지켜볼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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