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진택 부사장이 삼성중공업의 새로운 수장으로 낙점됐다. 남준우 삼성중공업 사장은 3년 임기를 마치고 연임없이 물러나게 됐다.
삼성중공업은 8일 정진택 부사장을 대표이사 사장으로 승진 내정했다.
정 신임 대표이사는 일리노이 주립대 경영학 석사 출신으로 1984년 삼성중공업 입사 후 영업팀장, 리스크관리팀장, 기술개발본부장을 거쳐 올해 조선소장을 맡아왔다.
삼성중공업 관계자는 "정 사장은 설계, 영업, 생산, 경영지원 분야 폭넓은 지식과 경험, 글로벌 역량을 바탕으로 조선해양사업 위기 극복을 이끌어 나갈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2018년 1월 삼성중공업의 구원투수로 투입된 남 사장은 내년 1월 임기 만료를 앞두고 정 부사장에게 바톤을 물려주게 됐다.
그는 재임 기간 삼성중공업의 체질개선에 주력했다. 남 사장은 전체 조직수를 89개에서 67개로 줄이는가 하면 임원도 72명에서 20명 감축했다. 그 결과 연간 급여를 1000억원 줄일 수 있었다. 동시에 1조50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 카드도 꺼냈다.
하지만 대규모 적자는 벗어나지 못했다. 삼성중공업은 2017년 4분기 이후 올해 3분기까지 12개 분기 연속 영업적자를 기록하고 있다. 올해는 영업손실 8000억원에 달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며 결국 수장 교체를 택한 것으로 보인다.
삼성중공업은 부사장 이하 2021년 정기 임원인사도 조만간 확정해 발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