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업계에 따르면 FRL코리아 전 직원에게 인력 감축 계획이 담긴 이메일을 실수로 보냈던 배우진 전 FRL코리아 대표가 퇴임했다. /사진=뉴스1 DB

전 직원에게 인사 이동과 관련한 이메일을 잘못 보내 파장이 일었던 배우진 전 에프알엘코리아 대표가 퇴임했다.
8일 업계에 따르면 에프알엘코리아 전 직원에게 인력 감축 계획이 담긴 이메일을 실수로 보냈던 배 전 대표가 퇴임했다.

롯데쇼핑 관계자는 "퇴임한 것은 사실"이라고 말했다. 다만 롯데쇼핑과 그룹 관계자 모두 배 전 대표 퇴임 사유에 대해선 "알 수 없다"는 입장이다.


일각에선 배 전 대표의 퇴임에 대해 문책성 인사가 아니냐는 의혹이 일었다. 이메일 논란을 빚은 배 전 대표가 그로부터 몇 달만에 퇴임했기 때문.

배 전 대표는 지난 4월 인사조직부문장에게 보내야 할 인력 감축 계획 이메일을 실수로 전 직원에게 보냈다. 이메일에는 '회장님이 인사 구조조정에 관심이 많다' '관련 내용이 문제 없도록 계획대로 추진을 부탁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이메일에서 언급된 회장님을 두고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혹은 야나이 타다시 일본 패스트리테일링 대표를 지칭하는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다. 에프알엘코리아는 한국법인 유니클로를 운영하고 있는 곳으로 2004년 한국 롯데쇼핑 지분 49%, 일본 패스트리테일링 지분 51%으로 만든 합작 기업이다.


당시 내용이 알려진 뒤 에프알엘코리아 측은 "당장 구조조정 할 계획은 없다"고 선을 그었다. 그러나 논란 이후 배 전 대표는 롯데쇼핑으로 자리를 옮겼고 에프알엘코리아 내 인력 감축이 발생했다.

이 같은 분위기 속 유니클로는 내년 2월 서울 중구에 위치한 명동중앙점을 폐점한다. 유니클로는 지난해 일본 제품 불매운동 이후 영업손익 적자를 기록했다. 에프알엘코리아에 따르면 2020년도 회계연도(2019년 9월1일~2020년 8월31일) 매출은 6298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1조3781억원) 54.3%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