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금융권에 따르면 농협금융지주 임원후보추천위원회(임추위)는 이날 오전 회장 선임을 위한 2차 회의를 열고 롱리스트를 확정했다. 롱리스트 명단과 인원은 전례와 같이 외부에 알리지 않기로 했다. 다음 임추위 회의는 오는 11일 예정됐다. 향후 2~3차례 추가 임추위 회의를 거쳐 최종 후보자 1명을 추천할 것으로 보인다.
공식적인 후보 자격요건은 농협금융의 비전 공유여부, 금융업에 대한 경험과 전문지식 보유여부, 농협의 공익성과 건전경영에 노력할 수 있는지 여부 등 3가지다.
후보 추천 권한이 있는 임추위는 사외이사 4명(이준행·이진순·이기연·박해식), 비상임이사 1명(정재영 낙생농협 조합장), 사내이사 1명(김인태 경영기획부문장)으로 구성됐다. 임추위원장은 서울여대 경제학과 교수인 이준행 사외이사가 맡고 있다.
최종 후보자 1인은 다음달 6일 전까지 나와야 한다. 경영승계절차 개시일은 지난달 27일로 내부규범에 따르면 개시일로부터 40일 이내 최종 후보자를 추천해야 한다.
이후 이사회 보고, 주주총회 결의를 거쳐 회장으로 최종 선임된다. 김광수 은행연합회장이 중도 사임한 뒤 회장 직무대행은 현재 김인태 농협금융지주 경영기획부문장이 맡고 있다.
그동안 농협금융 회장은 주로 관료 출신이 맡아왔다. 지난 2012년 농협금융 출범 이후 내부 출신은 초대 회장이었던 신충식 전 회장 뿐이다. 이후 2대 신동규 회장, 3대 임종룡 회장, 4대 김용환 회장, 5대 김광수 회장 모두 경제관료 출신이다.
차기 회장 후보로는 정은보 외교부 한미방위비분담 협상 대표, 진웅섭 전 금융감독원장, 서태종 전 금융감독원 수석부원장, 임승태 전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 등이 거론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