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국민권익위가 발표한 2020년 공공기관 청렴도 측정결과 광주광역시는 올해 종합청렴도에서 5등급으로 지난해와 같은 등급을 받았다.
권익위는 매년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청렴도 측정 결과를 발표한다. 올해는 공공기관과 업무경험이 있는 국민(외부청렴도)과 공공기관의 공직자(내부청렴도) 등이 응답한 설문조사 결과와 부패사건 발생 현황을 반영해 종합 청렴도를 평가했다.
광주시는 외부청렴도와 내부청렴도에서 모두 4등급을 받아 종합청렴도에서 5등급을 기록했다. 전국 17개 광역자치단체 중 5등급은 광주시와 부산시 등 2곳에 불과했다.
광주시는 2018년 3등급에서 지난해 2등급 떨어진 5등급을 기록했다.
당시 광주시 안팎에서는 민간공원 특례2단계 과정에서 발생한 우선협상대상자 변경과 관련한 검찰 수사, 일부 공직자들의 당원모집 혐의 수사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했다.
올해 청렴도 조사에서 최하위 등급을 받은 것도 검찰 수사의 여파가 크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전라남도의 종합청렴도가 지난해보다 2단계 내려간 4등급으로 추락했다.
줄곧 바닥권에 머물던 전남도의 청렴도가 지난해 2등급을 기록하며 반짝 상승했지만 이를 이어가지 못했다.
올해 외부청렴도에서 지난해에 비해 2단계 내려가고 내부청렴도에서도 1단계 떨어지면서 종합청렴도 평가결과 4등급에 머물렀다.
이 같은 평가에 대해 전남도는 "지난해 상승세를 살려 올해에도 좋은 결과를 받을 수 있도록 방심하지 않고 최선을 다했으나 결과적으로 부족했던 것 같다"면서 "올해 평가결과를 잘 분석해서 부족한 점은 보완해 나가고, 객관적인 평가를 통해 내년도 청렴시책을 내실있게 수립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전남도교육청의 종합청렴도 또한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3등급으로 나타났다.외부청렴도는 지난해보다 1등급 올랐으나 내부청렴도는 오히려 1등급 하락했다.
국민권익위 관계자는 "불공정과 특권을 근본적으로 개혁해 달라는 국민의 목소리를 잘 헤아려 보다 체계적으로 '공정' 정책을 추진해 나갈 수 있도록 하겠다"며 "각급 기관도 이번 결과로 나타난 국민과 조직 구성원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 자율적인 청렴 노력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달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