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승리의 군사재판이 열렸다. /사진=임한별 기자

가수 승리의 군사재판이 열렸다. 9일 오전 경기 용인시 소재 지상작전사령부 보통군사법원에서 승리의 4차 공판이 열렸다.

승리에게 적용된 혐의는 총 8개로 성매매알선, 성매매, 성폭력범죄의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상습도박, 외국환거래법 위반, 식품위생법 위반, 업무상 횡령,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횡령 등이다.
이날 피고인 신분으로 재판에 참석한 승리는 본격 공판 시작에 앞서 '신상에 변동이 있느냐'는 판사의 질문에 "일병에서 상병이 됐다"고 답했다. 그는 "12월 1일자 진급"이라 덧붙였다.

증인으로는 소위 '승리 카톡방' 멤버이자 승리의 절친인 A씨가 출석했다. 이날 A씨는 자신이 성매매 여성을 일본인 일행에게 안내한 것은 인정하면서도 "유인석의 지시였다"고 진술하며 승리의 개입 여부는 부정하는 취지로 진술했다.

특히 이날 승리는 변호인을 통해 절친이자 증인인 A씨에 대해 자신이 직접 신문할 기회를 재판부에 요청했다. 신문 기회를 부여 받은 승리는 절친 A씨에게 "10년 가까운 친구인데 이런 자리에서 보게 돼 유감스럽다"고 말하면서 "(A씨가)장래희망이 배우여서 제가 도움을 드렸다. (A씨의)부모님께서도 절 예뻐해주셨다"는 말도 했다.


승리는 2015년 12월부터 이듬해 1월까지 클럽과 금융투자업 등을 위한 투자유치를 받기 위해 대만, 일본, 홍콩 등의 투자자에게 수차례에 걸쳐 성매매를 알선한 혐의를 받고 있으며 비슷한 시기 직접 성매수를 한 혐의(성매매 알선 등 행위의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도 받고 있다. 또 서울 강남 주점 ’몽키뮤지엄’의 브랜드 사용료 명목 등으로 클럽 ’버닝썬’ 자금 5억2800여만원을 횡령(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하고, 직원들의 개인 변호사비 명목으로 유리홀딩스 회사 자금 2200만원을 빼돌린 혐의(업무상 횡령)로도 기소됐다. 이 외에도 2013년 12월부터 2017년 8월까지 미국 라스베이거스의 호텔 카지노 등에서 여러 차례 도박하면서 22억원 상당을 사용(상습도박)하고, 도박자금으로 100만달러 상당의 칩을 대여하는 과정에서 아무런 신고를 하지 않은 혐의(외국환거래법 위반)도 받고 있다.

이 중 승리는 증거가 명백한 외국환거래법 위반 혐의만 인정했을 뿐, 나머지 7개 혐의에 대해서는 줄곧 부인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