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스는 10일(이하 한국시간)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이스탄불 바샥셰히르 코치진 중 한명이 퇴장당해야 하는 상황이다. 주심이 문제의 대기심에게 누가 퇴장 대상자인지를 물었다"며 "코칭스태프의 이름을 다 모르는 상황에서 대기심이 그 사람을 지목할 수 있는 방법은 많지 않다"고 운을 띄웠다.
그 자신이 흑인인 반스는 "잘못을 저지른 이를 '검은 사람'(Black one)이라고 지칭한 건 인종차별이 아니다. 우리는 사람들에게 우리를 흑인(Black)이라고 불러달라 말한다"며 "6~7명의 코치들이 한데 뒤섞여있는 상황에서 이름도 모르는데 그 사람을 지칭하기란 쉽지 않다"고 강조했다.
반스는 "우리는 모든 문구마다 흑인이나 검은색을 부정적으로 연관시키는 걸 그만둬야 한다"며 "그 심판은 코치를 '흑인 XX놈'(Black Bastard)나 그 엇비슷한 (비하 의도가 섞인) 단어로 부르지 않았다. 그저 저 검은 사람이라고만 말했을 뿐이다. 이 상황에서 잘못된 건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난 수년 동안 경기장을 빠져나가는 것(경기 보이콧)이 해결책이 될 수 없다고 말해 왔다"며 "잘못된 해석과 오해가 이런 상황을 만들어낼 수 있다"고 지적했다.
영국 '이브닝 스탠다드'가 전한 당시 상황은 다음과 같다. 전반 15분쯤 PSG의 거친 반칙에 바샥셰히르 벤치에서 거센 항의가 쏟아졌다. 이에 주심이 거칠게 항의한 코치가 누군지 대기심인 세바스티안 콜테스쿠에게 물었다.
콜테스쿠는 항의를 했던 피에르 웨보 코치를 지칭하는 과정에서 '그 검은 남자'(알라 네그루, Ala Negru)라는 표현을 썼다. 이에 웨보 코치를 비롯한 바샥셰히르 벤치에서 더욱 거칠게 항의했고 결국 몇분 동안 경기가 중단됐다가 끝내 다음날로 연기됐다. 문제가 된 콜테스쿠 대기심을 비롯한 루마니아 심판진은 10일 재개된 경기에서 네덜란드 심판진으로 전면 교체됐다.
콜테스쿠 심판은 해당 표현이 루마니아에서는 '흑인 남자'(Black guy)라는 단순한 의미로 사용된다고 해명했다. 하지만 UEFA는 자체 조사팀을 꾸려 해당 사건의 진상을 파악하고 있다. 만약 콜테스쿠 심판이 징계 대상자가 되면 UEFA 규정에 따라 최소 10경기 이상 출전정지를 받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