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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성재준 바이오전문기자 = 다국적제약사 로슈가 미국 모더나가 개발 중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성능을 확인하는데 자사의 항체검사를 제공하기로 했다.
로슈는 9일(현지시간) 모더나의 코로나19 백신 'mRNA-1273'의 임상시험에 자사의 '일렉시스 항-SARS-CoV-2 S(Elecsys Anti-SARS-CoV-2 S)' 항체검사를 활용하기로 합의했다고 공시했다.

로슈의 일렉세스 항체검사는 혈액 샘플 내 항체 유무뿐 아니라 양도 측정해 정량적인 검사가 가능하다. 또한 백신 접종으로 환자들에게 유도된 보호능력과 생성된 항체수준의 상관관계를 밝히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로슈의 이번 일렉시스 항체검사는 지난 2일 FDA로부터 긴급사용승인을 획득했다.

해당 검사는 연구실에서 자체적으로 항체 검사를 실시할 수 있으며 검사 결과는 약 18분만에 얻을 수 있다. 시간당 검사 건수는 최대 300회에 이른다.

모더나는 일렉시스 항체검사를 활용해 접종자의 체내에서 자사의 코로나19 백신 접종으로 생성된 코로나19 바이러스의 스파이크 단백질을 차단할 수 있는 항체가 얼마나 생성됐는지 여부를 측정할 계획이다.


항체 생성 수준을 측정하면 추가 접종의 필요성 등 면역력을 유지하는데 필요한 항체의 양을 확인할 수 있다. 로슈는 또한 항체가 코로나19 감염이 생명을 위협할 수 있는 수준으로 발전하는 것을 방지할 수 있는 방법을 찾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이전에도 모더나는 개발 초기 로슈의 항체검사를 활용해 사람들이 이전에 코로나19 바이러스에 노출됐는지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활용했다.

모더나가 최근 공개한 임상시험 결과에 따르면 백신 접종자들의 항체수치가 시간이 지나면서 약간 감소했지만 2회 접종 후 최소 3개월 동안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

또한 이전에 공개됐던 mRNA-1273 임상1·2상 결과에선 백신이 최소 6개월간 보호 효과를 제공했다. 경우에 따라서는 매년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해야 할 수도 있다는 의미다.

모더나가 가장 최근에 공개한 임상시험 결과에 따르면 mRNA-1273는 백신 효과가 94.1% 수준으로 나타났으며 심각한 이상반응 사례는 보고되지 않았다. 특히 임상시험에서 백신을 접종한 피험자 중 중증 코로나19 환자로 발전한 사람이 한 명도 없었다.

오는 17일 FDA 자문회의에서 긴급사용승인 여부가 결정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전체 임상3상의 분석결과가 나오기까지는 시간이 좀 더 걸릴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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