묀헨글라트바흐는 10일(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의 에스타디오 알프레도 디 스테파노에서 열린 2020-2021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예선 B조 6차전 레알 마드리드와의 경기에서 0-2로 패했다.
양팀이 속한 B조는 마지막까지 결과를 알 수 없는 혼전 양상이었다. 팀당 1경기씩만 남겨놓은 가운데 1위 묀헨글라트바흐(당시 승점 8점)와 4위 인터밀란(승점 5점)의 격차가 단 3점밖에 나지 않았다. 최종전 결과가 모든 것을 결정했다.
묀헨글라트바흐는 이날 레알에게 패하며 승점 8점에 머물렀다. 같은 시각에 열린 인터밀란과 샤흐타르 도네츠크의 경기에서 인터밀란이 승리하면 상대전적(1무1패)에 따라 묀헨글라트바흐가 탈락하는 상황이었다.
샤흐타르는 이날 인터밀란의 공세를 마지막까지 막아내며 0-0 무승부를 거뒀다. 이로서 샤흐타르와 묀헨글라트바흐는 승점 8점으로 동률이 됐으나 묀헨글라트바흐가 상대전적 2승으로 16강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조별예선 통과가 확정되자 선수들은 너나할 것 없이 빈 경기장을 펄쩍 뛰어다니며 함께 기쁨을 나눴다.
묀헨글라트바흐가 챔피언스리그 녹아웃 토너먼트에 오른 건 지난 1977년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묀헨글라트바흐까지 조별예선을 통과하면서 독일 분데스리가는 이번 시즌 챔피언스리그 본선에 진출한 4개 팀(바이에른 뮌헨, 보루시아 도르트문트, 묀헨글라트바흐, RB라이프치히)이 모두 16강에 진출하는 기염을 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