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금융권에 따르면 농협금융지주 임추위는 이날 3차 회의를 열고 차기 회장 숏리스트를 추린다. 임추위는 이달 중 2~3차례 추가 회의를 연 뒤 이달 말까지 단일 후보자를 결정하기로 했다. 농협금융 내규상 경영승계절차가 시작된지 40일 이내에 단일 회장 후보를 결정해야 하기 때문이다.
지난달 27일 김광수 전 농협금융회장이 은행연합회장으로 취임했기 때문에 다음달 6일까지 최종 후보 선정이 마무리 해야 한다.
이날 회의에는 임추위원인 사외이사 4명(이준행·이진순·이기연·박해식), 비상임이사 1명(정재영 낙생농협 조합장), 사내이사 1명(김인태 경영기획부문장) 등 6명이 참석한다.
롱리스트와 숏리스트 명단은 외부에 공개하지 않기로 했다. 관료 출신 인물이 유력한 후보로 거론되는 가운데 최근 '관피아'(관료+마피아) 논란이 불거져 조심스러워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지금까지 관례에 비춰볼 때 차기 회장 역시도 관 출신이 될 것이라는 예상이 높다. 2012년 농협금융이 출범한 이후 신충식 초대 회장을 제외한 신동규(전 재정경제부 기획관리실장), 임종룡(전 국무총리실장), 김용환(전 금융감독원 수석부원장), 김광수(전 금융정보분석원장) 회장 등이 모두 관 출신이었다.
금융권 안팎에선 차기 회장으로 손병두 전 금융위 부위원장, 정은보 한미방위비분담 협상대표, 진웅섭 전 금융감독원장, 서태종 전 금융감독원 수석부원장, 임승태 전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 등이 거론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