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DA가 11일(현지시간) 코로나19 화이자 백신에 대한 긴급사용을 승인했다고 AP통신 등이 보도했다. 보도 이후 트럼프 대통령은 "첫 번째 백신 접종이 24시간 이내에 시작될 것"이라고 트윗했다.
트럼프 호통에 긴급 승인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를 통해 FDA가 "크고 늙고 느린 거북이"라며 조속히 화이자 백신을 승인하라고 공개적으로 압박했다. 또 "지금 당장 망할 백신을 나오게 하라"며 "한 국장은 장난 그만치고 생명을 구하라"고 적었다.앨릭스 에이자 미 보건복지부 장관은 ABC뉴스 '프라이데이'에 출연해 "이르면 14일이나 15일 화이자 백신 접종을 시작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FDA의 독립된 자문기구인 백신·생물의약품자문위원회(VRBPAC)는 전날 화이자 백신에 대한 긴급사용 승인을 권고했다. 찬성 17표, 반대 4표, 기권 1표였다. 접종 대상은 16세 이상으로 제한했다.
백신 접종은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 예방접종자문위원회(ACIP)가 백신 접종을 권고하고 CDC가 이를 최종 승인하면 시작된다. ACIP 회의는 오는 13일에서 12일로 하루 앞당겨졌다.
첫 주 300만 회분을 시작으로 연내 2500만 회분, 내년 3월까지 1억 회분을 투여할 계획이다. 우선접종 대상자는 보건의료 종사자와 요양원 거주자들이다.
화이자-바이오엔테크 코로나19 백신은 최종(3상) 임상시험에서 3주 간격 2회 접종 기준으로 95%의 효능을 가진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영국은 알레르기 이력자에게 '아나필락시스양 반응'(anaphylactoid reaction·과민성 유사반응)이 나타나 접종을 제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