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내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처음으로 300명대에 진입하면서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병상 확보를 위한 긴급동원 명령 검토에 나섰다. / 사진제공=경기도
경기도 내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처음으로 300명대에 진입하면서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병상 확보를 위한 긴급동원 명령 검토에 나섰다. 경기도 내 하루 확진자가 300명을 넘은 것은 코로나19 발생 이후 처음이다.
경기도는 13일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331명 발생했다고 밝혔다. 신규 확진자는 지역 발생 328명, 해외 유입 3명이다.

이 지사는 13일 SNS를 통해 "현재 코로나 확산세가 전시상황에 준하는 엄정대처를 요하므로 부득이 관련 법령에 따라 병상과 생활치료시설에 대한 긴급동원조치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이어 "이 상황이 지속된다면 외신에서 자주 보는 외출과 통행 등 모든 활동이 금지되는 전면봉쇄조치가 현실이 될 수 있다"며 "더 큰 고통을 막기 위해 작은 고통을 감내해야 하듯이 전면봉쇄 상황으로 가지 않기 위해 거리두기 3단계 강화가 불가피해 중앙정부에 3단계 조기격상을 건의했으며 단일생활권인 수도권의 특성 때문에 서울, 인천과 공동행동도 중요한데 여의치 않을 경우 경기도만이라도 선제적으로 거리두기를 강화할 것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확진자 수가 급격히 증가하면서 의료시설, 의료역량, 생활치료센터 확보에 비상이 걸렸다. 경기도가 가진 모든 공공의료 인프라를 총동원 하고 민간자원 동원을 위해 협의와 설득에 총력을 기울이지만 민간 병실과 생활치료센터 확보가 환자발생속도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

이에 경기도는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폭증하면서 병상 부족이 가속화되자 병상·격리시설 긴급동원 명령 검토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이 지사는 "그 첫 사례로 경기도는 도내 모 대학교 기숙사를 긴급동원키로 했다. 해당 기숙사의 생활치료시설 전환이 원활히 이루어지지 않을 경우 곧바로 긴급동원명령이 발동된다"며 "대학 측과 학생 및 학부모 여러분께서 사태의 심각성과 행정명령의 부득이함을 충분히 이해해주실 것으로 믿는다"고 협조를 구했다.

그러면서 "감염병 공포와 경제적 어려움을 힘겹게 견뎌내시고 방역에 적극 참여해 주신 도민 여러분께 깊이 감사드리며 한편으로 도민 여러분의 희생적 협조에도 불구하고 코로나 상황이 걷잡을 수 없이 악화되는데 대해 죄송스러운 마음"이라고 했다.

조만간 거리두기 3단계 격상 불가피…"전면봉쇄조치, 현실 될수 있어"

하지만 이 지사는 "국내 첫 감염 발생 이래 11개월 동안 우리 정부는 해외 선진국들의 총체적 셧다운 및 대규모 확진자 발생 상황과 달리 통제가능한 범위에서 방역을 유지해왔지만 지금 3차 대유행으로 심각한 위기를 겪고 있다"라며 "조만간 거리두기 3단계 격상이 불가피하다고 판단된다. 3단계는 지금까지와 달리 훨씬 불편하고 힘드실 것"이라고 상황을 설명했다.

특히 "전국적으로 수십만 개 영업시설이 문을 닫게 되며 수많은 자영업자, 중소상공인, 프리랜서, 특수고용, 무급휴직자 등 취약 계층에 큰 타격이 예상된다"며 "이 상황이 지속된다면 외신에서 자주 보는 외출과 통행 등 모든 활동이 금지되는 전면봉쇄조치가 현실이 될 수 있다"고 했다.

이 지사는 "도민의 생명·안전을 지키는데 주저함이나 이해타산이 있을 수 없다. 절대 코로나19 앞에 도민의 안전이 방치되는 상황이 오지 않도록 하겠다"며 "도민 여러분, 정부와 경기도를 믿고 방역수칙 준수와 사회적 거리두기에 앞장서 달라. 반드시 코로나 19와의 싸움에서 승리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