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LA)의 한 가게에 걸린 간판 © AFP=뉴스1

(서울=뉴스1) 박혜연 기자 = 미국 실업수당 신규 청구 건수가 지난주(6~12일) 88만5000건을 기록하면서 4주 연속 증가세를 보였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한 일자리 감소가 계속되고 있다는 의미다.
17일 AFP·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미국 노동부는 지난주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전주에 비해 2만3000여건 더 많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는 80만건이 신청될 것이라던 시장 예상치보다 훨씬 많은 것이다.

경제 리서치업체 하이프리퀀시이코노믹스의 루벨라 파루키 연구원은 "최근 몇 주 동안 자료를 보면 노동 시장의 악화 추세를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연말 휴일이 지나면 보건 위기가 더 악화될 것 같다. 이는 사회활동 규제와 폐업, 일자리 감소 확대로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지난 3월 미국에서 처음 코로나19 대유행이 나타났을 때 급증했던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여전히 2008~2010년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 기록했던 최고치 66만5000건을 웃돌고 있다.

미국 연방의회가 대유행 초기 통과시켰던 2조2000억달러 규모의 구제금융안에는 긴급 실업보상 프로그램이 포함됐다. 이후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인해 새로운 경기부양책의 필요성이 계속 제기되고 있지만 의회 내 협상은 지지부진한 상황이다.


미국에서는 지난 3~4월 2220만개의 일자리가 사라진 가운데 지금까지 회복된 일자리는 1240만개에 불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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