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축구연맹(FIFA)은 18일(한국시간) 스위스 취리히의 본부에서 열린 '더 베스트 FIFA 풋볼 어워즈'에서 푸스카스상의 주인공으로 손흥민을 호명했다.
푸스카스상은 1950~1960년대 활약했던 헝가리의 전설적인 공격수 페렌치 푸스카스의 이름을 딴 상이다. 지난 1년 동안 세계에서 나온 모든 득점 중 가장 멋지거나 인상적인 골을 선정해 기린다. 지난 2009년부터 수상을 시작했다.
올해 푸스카스상은 지난해 12월 열린 토트넘과 번리의 2019-2020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경기에서 나온 손흥민의 득점에 돌아갔다. 당시 손흥민은 토트넘 진영에서 공을 잡은 뒤 70여m를 단독 드리블해 상대 진영을 돌파, 득점을 성공시킨 바 있다.
손흥민의 수상 소식에 동료들은 모두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토트넘을 이끌고 있는 조세 무리뉴 감독은 이날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게재한 영상에서 "집에 가는 길에 FIFA 자체 방송을 통해 확인했다. 손흥민이 '올해 최고의 골'을 수상했다. 당연히 (주인공은) 손흥민이다"고 축하를 전했다. 조 하트 등 동료들도 사회관계망서비스(SNS)로 축하 메시지를 남겼다.
깜짝 전화도 왔다. 득점 당시 손흥민에게 공을 내줬던 수비수 얀 베르통언은 이날 손흥민에게 영상통화를 걸어 "(내가 어시스트를 했는데) 문자조차 안했다!"고 장난스레 수상을 축하했다. 손흥민 역시 행복하게 웃으며 "슈퍼 얀의 대단한 어시스트였다. 당신이 아니었으면 그 골을 넣지 못했을 것"이라고 화답했다.
손흥민은 이번 수상을 통해 한국 선수 중 역대 최초로 푸스카스상을 받게 됐다. 아시아 선수 중에는 지난 2016년 말레이시아의 모하메드 파이즈 수브리에 이어 두번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