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공영매체 BBC가 중국 김치 표준모델 오보에 세계의 다양한 절임 방식을 존중해야 한다고 보도했다. /사진=로이터
영국 공영매체 BBC가 18일(현지시간) 한국 김치와 중국 파오차이의 차이를 소개하며 각 국의 절임방식을 독자적으로 소유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보도했다.

지난달 28일 환구시보는 중국 쓰촨성에서 유래한 절임채소 '파오차이'가 국제표준화기구(ISO)로부터 국제표준 인가를 받았다는 소식을 전하면서 "한국은 이제 김치 종주국이란 타이틀이 유명뮤실해졌다"는 기사를 게재했다. 

이에 BBC는 국제표준화기구(ISO) 문서에 중국의 파오차이 식품 규격이 "김치에 적용되지 않는다"고 명시되어 있지만 중국 언론이 "김치의 국제 표준은 중국이 주도한다"라고 오보했다고 비판했다. 다만 중국에서는 김치와 파오차이를 모두 '파오차이'로 부른다.

이번 국제 표준에 인가된 파오차이는 피클에 가까운 중국 쓰촨성의 채소로 한국 전통 김치와는 전혀 다르다.
중국 요리전문가 푸치아 던롭은 이와 관련해 BBC에 "중국이 김치 종주국 주장을 하는 이유는 이들이 '먼저(first)'라는 키워드에 집중하기 때문"이라며 "하지만 이번 사안은 훨씬 복잡해 신중하게 접근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중국, 한국, 일본은 다른 나라들과 마찬가지로 각 국의 전통적 절임 방식이 있다. 이것이 지역적 특색과 문화를 반영한다는 점에서 독자적 절임방식을 주장해서는 안 된다"고 비판했다.

던롭은 "유네스코, 한국, 세계의 통찰력있는 식객들이 김치를 한국 음식으로 받아들일 것이지만 이번 논쟁으로 인해 많은 사람들이 파오차이를 알게 된 것은 사실"이라며 "김치가 한국 것이기는 하지만 (홍보적인 면에선) 중국과 파오차이가 이긴 셈"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