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진영은 21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네이플스의 티뷰론 골프클럽(파72·6556야드)에서 열린 CME그룹투어챔피언십(총 상금 300만달러)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 7개와 보기 1개를 묶어 6언더파 66타를 기록했다.
고진영은 최종합계 18언더파 270타로 ‘디펜딩 챔피언’ 김세영(27·미래에셋) 등 공동 2위 그룹(13언더파 275타)을 5타 차로 제치고 우승 트로피를 품어 LPGA투어 통산 7승을 올렸다.
고진영은 우승 상금 110만달러(약 12억원)를 추가했다. 이로써 올해 총 166만7925달러(약 18억3000만원)를 벌어들이며 2년 연속 상금왕에 등극했다.
한국 선수 중 LPGA투어에서 상금왕을 2번 차지한 선수는 박인비(2012, 2013)에 이어 고진영이 두번째다.
고진영의 기록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올해 단 4개 대회에 출전하고 달성한 업적이다.
이번 우승으로 고진영은 세계랭킹 1위 자리도 공고히 했다. 고진영이 10위 이하로 떨어지고 김세영이 우승을 차지했다면 세계랭킹 1위는 바뀔 수 있었지만 고진영이 우승하며 2020년을 세계 톱 1위로 마무리하게 됐다.
3라운드까지 선두를 달리던 김세영은 이날 버디와 보기를 각각 3개씩 기록하며 타수를 줄이지 못했다. 최종합계 13언더파 275타로 호주의 한나 그린과 함께 공동 2위로 대회를 마무리했다.
김세영은 상금왕 타이틀은 놓쳤지만 올해의 선수 포인트 12점을 확보(총 118점), 박인비(32·KB금융그룹·112점)를 제치고 개인 첫 올해의 선수상을 차지했다. 김세영은 평균 타수에서도 1위에 올랐지만 규정라운드(48라운드)를 채우지 못해 베어 트로피 수상은 불발됐다.
최종전 전까지 올해의 선수 부문과 상금왕에서 1위를 달리던 박인비는 2언더파 286타 공동 35위로 대회를 마쳤다. 개인 타이틀 경쟁에서는 밀렸지만 2020시즌 승수를 추가하며 개인통산 20승 고지에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