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홋스퍼 공격수 손흥민(오른쪽)과 해리 케인이 오는 24일 스토크 시티와의 리그컵 8강전에서 선발 명단 제외가 점쳐진다. /사진=로이터
프리미어리그 2연패에 빠진 토트넘 홋스퍼가 리그컵 4강 문턱에서 스토크 시티를 만난다. 상대적으로 중요도가 밀리는 대회지만 토트넘은 전력을 다하려는 분위기다. 연말 빡빡한 일정을 소화 중인 주전 공격듀오 손흥민과 해리 케인이 또 다시 모습을 드러낼 지 주목된다.
토트넘은 오는 24일(한국시간) 영국 스태포드셔주의 bet365 스타디움에서 스토크를 상대로 2020-2021 잉글랜드 리그컵 8강전을 갖는다.

전통적으로 리그컵은 프리미어리그 구단들에게 '부가 대회' 성격이 강하다. 100년이 훨씬 넘은 전통을 가진 FA컵과 달리 그 역사가 빈약(1960년에 시작)한데다 참가팀도 철저히 프로축구인 잉글랜드풋볼리그(EFL) 소속 팀들로 제한한다. 아마추어팀까지 참가할 수 있는 FA컵과도 깊이가 다소 다르다.


이 때문에 리그컵은 리그와 리그 사이에 유망주 혹은 후보선수들을 시험하는 기회의 장으로 여겨지기도 했다. 특히 프리미어리그, 그 중에서도 최상위권 구단들의 경우에는 적극적으로 후보 선수들과 유망주들을 기용하는 분위기가 강하다. 23일 열린 아스널과 맨체스터 시티의 경우에도 양 팀은 각각 후보 골키퍼인 루나르 루나르손과 잭 스테판이 골문을 지켰다.

다만 토트넘이 트로피 획득을 위해 리그컵에 적극적으로 달려들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현재 토트넘은 프리미어리그와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리그컵에서 모두 우승 가능성이 열려있다. 이 중 가장 가능성이 높은 건 8강에 올라있는 리그컵이다. 게다가 32강부터 이어진 대진 과정에서 리버풀, 레스터 시티, 아스널, 첼시 등 까다로운 상대들이 대거 탈락했다. 4강 이상에서도 충분히 경쟁력이 생겼다.

현지에서는 일단 토트넘이 주말 리그 일정을 대비해 주전 선수들을 아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조세 무리뉴 토트넘 감독도 23일 열린 사전 기자회견에서 "혼합된 선발 명단을 짤 예정이다. 2~3명은 휴식을 취하게 될 것"이라고 로테이션을 예고했다.


하지만 스토크의 수비벽에 토트넘이 고전한다면 후반에라도 언제든 손흥민과 케인 카드를 꺼내들 가능성이 농후하다. 물론 토트넘에게 있어 최상의 상황은 두 선수를 기용하지 않고 스토크전을 이긴 뒤 주말 울버햄튼 원더러스전을 준비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