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현지시간) 홍콩 SCMP에 따르면 현재 호주산 맥주 9000리터와 소고기 8000㎏이 중국 항구에서 하역하지 못하고 있다. 중국 해관통서는 상표 및 증명서 불일치를 이유로 내세웠다.
중국 정부는 호주산 맥주와 소고기에 대해 수입 금지령을 공식적으로 내린 적은 없지만 최근 중국 무역업자들에게 "수입을 중단하라"며 압박을 넣고 있다.
이 같은 조치는 지난 4월 호주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발원지에 대한 국제 조사를 요구하며 중국과 호주와의 관계가 틀어지면서 나왔다.
중국 수출이 금지됐던 4개의 호주 육류 가공 공장의 물건은 지난해와 올해 초 상표 부착 오류와 증명서 불일치의 문제로 지난 5월 수출이 연기됐다.
호주 농업 전문가 사이먼 퀄티는 "중국과 호주 사이의 정치적 갈등으로 인해 수출업자들만 힘들어지고 있다"며 "특히 중국이 호주산 상품의 문제를 찾아 중국으로 들어오지 못하게 하려고 작정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과거 중국은 호주에게 많은 관용을 베풀었다. 하지만 현재 중국 해관의 검사는 매우 엄격해졌다"고 전했다.
호주산 해산물과 비타민·보충제 등도 중국 수출에 문제를 겪고 있다. 지난 9월 2만5000㎏의 호주산 냉동 어류도 증명서 불충분의 이유로 중국 항구에 억류됐다.
호주 이외에도 동남아시아 국가와 뉴질랜드, 미국, 인도 등 많은 국가가 중국의 수출 규제에 어려움을 겪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