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교도통신에 따르면 영국에서 체류한 이력이 있는 30대 남성과 그의 가족 1명이 코로나19 변종에 감염된 사실이 추가로 확인됐다. 이 30대 남성은 항공기 기장으로 알려졌다.
기존 바이러스보다 감염력 70% 높아
일본 내 코로나19 변종 감염자는 전날 밤 다무라 노리히사 일본 후생노동상이 발표한 5명을 포함해 7명으로 확인됐다. 기존 5명은 모두 영국 체류한 이력이 있다. 2명은 지난 18일과 20일 각각 도쿄 하네다 공항을 통해 입국했으며, 3명은 21일 오사카 간사이 공항을 통해 귀국했다고 설명했다. 모두 영국에서 출발했다. 확진자 가운데에는 10세 미만 아동도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9월 말 영국 잉글랜드 남동부에서 처음 확인된 변종 바이러스는 기존 코로나 바이러스보다 전파력이 훨씬 강한 것으로 알려졌다. 밀턴 케인스 등대 연구소 수학자들은 변종 바이러스가 기존 바이러스보다 감염력이 70% 높다고 밝힌 바 있다. 연구진은 영국 변종 바이러승에 대해 "영국에서 출현한 변종 바이러스는 매우 빠르게 증가하고 있으며 이전에 출현한 변종들 보다 성장 속도가 빠르다"며 "상황을 계속 지켜보는 게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닐 퍼거슨 임페리얼 칼리지 교수는 “이 변종이 어린이들을 감염시키는 경향이 더 높다는 징후가 있다”면서 “인과관계는 규명하지 못했지만, 데이터를 보면 그렇게 나온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더 많은 데이터를 모아야만 앞으로 변종이 어떻게 영향을 미칠지 알 수 있다고 말했다.
현재까지 네덜란드, 덴마크, 이탈리아, 아일랜드, 싱가포르, 호주, 독일, 프랑스 등에서도 코로나19 변종 감염 사례가 보고됐다.
영국 변종 바이러스가 확산되면서 프랑스와 이탈리아, 오스트리아 등 세계 10여개국이 영국발 입국을 막고 추가 봉쇄에 들어가고 있다. 네덜란드는 1월1일까지 영국에서 입국하는 비행기의 출입을 금지시켰다. 프랑스는 20일 자정부터 이틀 동안 영국과의 화물차 등 이동 수단을 중단했다. 일본 정부도 지난 24일부터 영국에서 입국하는 외국인의 신규 입국을 일시 중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