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세 무리뉴 토트넘 홋스퍼 감독이 28일(한국시간) 영국 울버햄튼의 몰리뉴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0-2021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15라운드 울버햄튼 원더러스와의 경기에서 착잡한 표정으로 경기장을 바라보고 있다. /사진=로이터
전직 잉글랜드 축구대표팀 출신 해설가가 조세 무리뉴 토트넘 홋스퍼 감독의 지나친 수비지향적 전술을 비판하고 나섰다.
토트넘은 28일(한국시간) 영국 울버햄튼의 몰리뉴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0-2021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15라운드 울버햄튼 원더러스와의 경기에서 1-1 무승부에 그쳤다.

이날 경기에서 토트넘은 전반 1분 만에 터진 탕귀 은돔벨레의 중거리슈팅으로 리드를 쥐었다. 하지만 토트넘 선수들은 이후 적극적으로 공격에 나서지 않았다. 이른 시간 선취골을 터트린 데 따른 이점을 스스로 포기한 셈이 됐다.


이는 울버햄튼이 오히려 적극적으로 공격에 나서는 계기가 됐다. 영국 '스카이스포츠'에 따르면 토트넘의 이날 볼점유율은 45%로 울버햄튼에 밀렸다. 슈팅 수 역시 6-11, 유효슈팅은 3-6으로 울버햄튼보다 적었다. 울버햄튼은 후반 들어 더욱 공격의 고삐를 당기며 결국 후반 막판 동점을 만드는 데 성공했다.

무리뉴 감독은 이날 경기가 끝난 뒤 "우리는 경기를 정말 잘 주도했다. 하지만 (선수들은) 열정이 없었고 더 많은 걸 얻으려는 열의도 부족했다"고 비판했다.

영국 스카이스포츠 해설가인 제이미 레드냅. /사진=로이터
하지만 스카이스포츠 해설가인 제이미 레드냅은 다른 의견을 내놨다. 그는 이날 경기가 끝난 뒤 스카이스포츠에 기고한 글에서 "실망스러운 부분은 토트넘이 (승리를) 자신들의 손에 쥐고 있었다는 점이다"고 지적했다.
레드냅은 "계속 (라인을) 뒤에 물려놓으면 문제를 불러 일으키는 꼴이 된다"며 "이날 하루뿐만이 아니다. 이런 일이 일어난 경기는 너무나도 많았다. 이제는 하나의 패턴이 됐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런 일이 계속 더 반복되면 더 많은 선수들은 부정적으로 생각하게 된다. 선수들은 '어차피 경기 후반에 또 동점을 당할거야'고 생각하게 된다"며 "이게 지금 무리뉴 감독이 안고 있는 가장 큰 문제점이라고 생각한다"고 일갈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