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는 현재 수신료를 2500원에서 3500원 이상으로 인상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전제 재원의 46%를 차지하는 수신료(6705억원) 비중을 70% 이상으로 올리는 것이 목표다.
KBS는 28일 "세계 주요 공영방송은 전체 재정의 대부분을 수신료로 충당하고 있다"며 수신료 인상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에 내년 초 이사회에 수신료 인상안을 상정하고 본격적인 행동에 나설 전망이다.
KBS는 지난 14일 발행한 사보를 통해서도 '수신료 현실화'를 강조했다. KBS는 "시대적 과제는 늘어나고 국민의 요구는 확대되는데 지금의 재정 현실로는 기본적인 공적책무를 온전히 해내기에도 힘겨운 상황이 됐다"며 "진정한 국민의 방송의 길을 가기 위해서는 40년째 묶여있는 수신료 현실화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호소했다.
KBS는 현재 영업적자로 인한 경영난을 겪고 있는데 광고 수입의 감소가 재정 악화의 주된 원인으로 파악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코바코)가 이날 발표한 '2020 방송통신광고비 조사' 결과에 따르면 2019년 기준 방송광고비는 전년대비 4.1% 감소한 3조7710억원으로 2016년 이후 지속적인 감소 추세를 보였다.
하지만 KBS 수신료 인상에 대해서 여론은 아직까지 싸늘한 반응이다. KBS가 수신료 인상을 추진한다는 기사와 SNS에는 수신료 적정성을 비판하는 댓글이 다수다.
수신료 인상에 우호적이었던 여권도 냉담한 여론에 신중론을 펼치는 분위기인 것으로 알려졌다.
KBS의 수신료 결정은 방송법 제65조에 따라 KBS이사회의 심의·의결 후 방송통신위원회를 거쳐 국회의 승인을 받아 확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