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나연준 기자 = 한국야구위원회(KBO)가 허민 키움 히어로즈 이사회 의장에 대해 2개월 직무정지 징계를 내리면서 구단의 향후 행보에도 빨간불이 켜졌다.
KBO는 28일 키움의 '팬 사찰' 논란에 대한 징계를 발표했다. KBO는 지난 22일 상벌위원회를 연 뒤 23일 키움의 소명서를 추가 확인했고 정운찬 총재가 최종 결정을 위한 장고에 들어갔다. 그리고 첫 상벌위가 열린 지 6일이 지난 이날 최종 결론을 내렸다.
KBO는 구단의 CCTV 열람 등에 대해서는 사법기관의 판단이 필요하다며 결정을 유보, 향후 사법 조치가 이루어지는 것을 보고 제재를 심의하기로 했다.
단 2군 선수들과 허민 의장의 캐치볼 논란에 대해서는 불필요한 처신으로 사회적 물의를 일으켜 리그의 가치를 훼손한 품위손상행위로 판단해 직무정지 2개월의 제재를 결정했다.
허 의장의 직무정지 징계에 키움도 당혹해하고 있다. 키움 관계자는 "관련 내용을 받은지 얼마되지 않아 현재 입장을 정리 중"이라고 밝혔다.
키움은 현재 대표이사와 감독이 공석이다. 이런 가운데 허 의장의 직무정지는 구단에 타격이 될 수 있다. 대표이사와 감독 등을 선임하기 위해서는 이사회를 열어야 하는데 허 의장이 직무정지 상태에서 이사회 개최 가능 여부가 불투명하기 때문이다.
키움 관계자는 "(의장 직무정지 상황에서) 이사회를 진행할 수 있는지 알아보고 있다"고 밝혔다.
이사회를 열 수 없다면 2021시즌 준비에도 영향이 갈 수밖에 없다. 허 의장에 대한 징계는 스프링캠프 막바지에야 끝난다. 그렇다면 키움은 대표이사, 감독이 없는 상황에서 불안하게 2021시즌 준비를 할 수밖에 없다. 수장이 없는 가운데 어수선한 팀 분위기를 추스를 수 있을지도 의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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