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체스터 시티 공격수 리야드 마레즈(왼쪽 두번째)가 지난 23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0-2021 잉글랜드 리그컵 8강전 아스널과의 경기에서 상대 수비수 세아드 콜라시나츠와 볼 다툼을 벌이고 있다. /사진=로이터
잉글랜드 프로축구 맨체스터 시티(맨시티) 구단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해 29일(한국시간) 예정됐던 프리미어리그 경기가 연기됐다. 현지에서는 지난주 런던 원정이 집단감염의 도화선이 됐다는 예상이 나온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사무국은 이날 영국 리버풀의 구디슨 파크에서 예정됐던 에버튼과 맨시티의 2020-2021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16라운드 경기를 연기한다고 밝혔다.

연기 사유는 맨시티 내부에서 발생한 집단감염이다. 맨시티 구단은 이날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지난 크리스마스 때 나온 것을 제외한 추가 확진 판정 사례가 나와 리그 사무국에 보고했다고 밝혔다. 앞서 맨시티에서는 지난 25일 수비수 카일 워커와 공격수 가브리엘 제주스, 직원 2명이 코로나19 진단검사에서 양성 반응을 보인 바 있다.


맨시티는 이번에 확진자로 분류된 이들의 인적사항이나 수를 공개하지는 않았다. 하지만 영국 현지에서는 선수단의 최대 절반 가량이 코로나19에 감염됐다는 전망까지 나오는 등 상황이 비관적이다.

정확히 어디서 이번 집단감염이 시작됐는지도 아직 명확하지 않다. 다만 영국 'BBC'의 사이먼 스톤 분석가는 맨시티가 지난주 런던 원정을 떠난 점에 주목했다. 맨시티는 지난 23일 영국 런던의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아스널과 리그컵 8강전을 가져 4-1로 승리했다.

스톤은 "맨시티가 아스널 원정을 떠났을 당시 런던은 코로나19 방역단계가 4등급으로 올라선 상태였다. 맨시티 선수단이 머문 호텔에서는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오기도 했다"며 이 같은 가능성에 힘을 실었다.


에버튼전이 미뤄지면서 맨시티의 2020년 남은 경기는 이제 없다. 맨시티는 다음달 4일 첼시와 프리미어리그 경기, 같은달 7일에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리그컵 4강전 일정이 잡혀있다. 해당 경기들도 아직 진행이 가능할지는 미지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