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2018년 9월18일 평양 조선노동당 중앙위원회 본부 청사에서 정상회담장으로 이동하고 있다. 김여정(왼쪽) 노동당 제1부부장이 앞서 걷고 있다. /사진=뉴스1
김여정 북한 노동당 제1부부장이 현대사 최초의 여성 독재자가 될 준비를 마쳤다는 보도가 나왔다.
지난 28일 미국 '데일리비스트'에 따르면 김정은 북한 노동당 국무위원장의 여동생 김여정은 북한에서 가장 노골적이고 공격적인 발언을 거침없이 쏟아내며 지도부의 후계자로 자리잡고 있다.

김여정은 올해 놀라울 정도로 강경한 성명을 통해 한국을 비난하면서 그의 존재를 부각시켰다.


그 중에서도 가장 두드러진 성명은 지난 6월 탈북단체에서 북한정권을 비난하는 내용의 대북전단지를 북한으로 발사한 것에 대한 성토다.

최근 한국 국회에서 대북전단금지법이 통과한 것은 김여정의 가장 성공적인 대남 비방 효과로 꼽힌다.

한국의 대북전단금지법에 대해 뉴욕 휴먼라이츠워치의 존 시프턴 아시아 담당국장은 "남북 국민 모두에 큰 해악"이라며 "한국은 북한 주민들이 기본권을 행사할 수 있도록 하는 것보다 김정은을 행복하게 하는데 더 관심이 있는 것 같다"고 했다.


김여정은 문재인 대통령이 6·15 남북공동선언 20주년을 맞아 민족 화합과 평화, 재통일을 향해 남북이 함께 나아가자고 촉구한 지 하룻밤만인 지난 6월16일 개성의 남북공동연락사무소를 폭파했다.

문 대통령은 이러한 김여정의 행동에 대해 남북 간 신뢰를 손상시키는 행동이라고 지적했다. 그럼에도 김여정이 쉽게 신뢰를 무너뜨리는 행태를 보여온 것은 그가 김정은의 여동생 그 이상이라는 것을 의미한다고 볼 수 있다.

브루스 클링너 헤리티지재단 아시아담당 교수는 "김여정은 북한에서 두 번째로 영향력있는 인물이라며 만약 김정은이 갑자기 숨진다면 김여정이 지도자가 될 가능성이 몇년 전 보다 훨씬 더 커졌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