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를 잃은 백조 한 마리가 50분 동안 고속철로에 앉아 떠나지 못했다.
30일(현지시간) 폭스뉴스와 가디언 등 외신에 따르면 지난 23일 독일 중부 푸다탈시 이체에(ICE·고속철) 선로 옆에 백조 한 마리가 앉아 떠나지 않는 바람에 카셀에서 괴팅엔으로 가는 열차 23대가 지연됐다.
백조가 앉아 있던 곳은 다른 백조가 철로 위 전선에 걸려 죽은 위치였다. 이 백조는 다른 백조가 전선에 걸려 목숨을 잃을 당시 함께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관계자들은 이 백조를 유인해 다른 곳으로 이동시키려 했으나 실패했다. 이후 소방관과 경찰이 출동해 전선에 걸려있던 백조의 사체를 치우고 선로에 앉아있던 백조를 잡아 인근 강에 풀어줬다.
외신은 "백조가 자신의 짝이 죽은 곳 근처에 머물면서 애도하는 모습은 이전부터 꾸준히 관찰돼 왔다"고 했다.
백조는 한번 짝을 맺으면 평생을 같이 살며 짝이나 새끼를 잃으면 애도하는 행동을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