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한국시간) 영국 매체 'BBC' 등은 미국 투자그룹 'ALK 캐피탈'이 번리 지분의 84%를 사들여 최대주주가 됐다고 전했다.
ALK의 전무이사인 알란 페이스는 마이크 갈릭을 대신해 구단 회장 자리에 올랐다. 다만 갈릭 전 회장은 앞으로 구단 이사회에 그대로 남아 구단 소유권이 원활이 넘어갈 수 있도록 돕는다.
페이스 신임 회장은 BBC를 통해 "우리는 이 역사적인 구단의 청지기가 됨으로서 번리에 새로운 시대를 열 것"이라며 "우리는 인상적인 작업을 통한 재정 안정화를 통해 번리 구단이 지역사회의 주춧돌이 되도록 만들겠다"고 밝혔다.
1882년 창단한 번리는 잉글랜드 1부리그 2회 우승(1920-1921, 1959-1960시즌)을 거머쥔 전통의 명가다. 하지만 1980년대를 넘어서면서 점차 하부리그를 오갔고 한때 리그2(4부리그)까지 강등되는 굴욕을 겪었다.
번리는 션 다이시 감독 휘하에서 빠르게 상승곡선을 그렸다. 2016년 챔피언십(2부리그) 우승을 거머쥐며 프리미어리그에 승격했고 이후 5년째 최상위리그에서 자리를 지키고 있다. 다만 중하위권 구단의 특성상 자금 운용이 원활하지 않아 선수 수급에 어려움을 겪었고 최근 2시즌 동안은 10위권대(2018-2019 15위, 2019-2020 10위)에 머물렀다. 이번 시즌에는 4승4무7패 승점 16점으로 16위까지 떨어져 있다.
새롭게 구단 운영권을 쥔 ALK 측은 오는 1월이적시장에서 곧바로 선수 수급을 지원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