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유튜버 리즈치는 지난 9일(현지시간) 자신의 유튜브 채널과 웨이보 계정 등에 '라이프 시리즈 마지막 에피소드: 배추의 삶'이라는 제목의 영상을 올렸다.
영상에는 리즈치가 배추를 수확해 소금에 담가 절이고 빨간 양념을 묻혀 김장을 담그는 모습이 담겼다. 이어 가마솥에 김치를 넣어 김치찌개를 만들기도 했다.
문제는 리즈치가 영상 설명란에 'Chinese Cuisine'(중국 전통요리), 'Chinese Food'(중국 음식) 등의 해시태그를 달아 김치가 마치 중국 전통음식인 것처럼 소개했다는 점이다.
한국 김치를 중국 음식으로 언급한 것에 분노한 한국 누리꾼들은 "중국인들아 정신 차려라", "한국 전통 음식을 빼앗지 마세요. 중국은 한국의 문화를 훔치려고 하고 있다" 등의 댓글을 작성하고 있다.
리즈치에 대한 분노 여론이 중국 소셜미디어서비스(SNS)인 웨이보를 통해 알려지자 중국 누리꾼들은 한국을 비난하고 있다. 한 누리꾼은 "파오차이는 쓰촨 전통음식이다. 쓰촨 사람들이 파오차이를 요리해 먹을 때 한국은 존재하지도 않았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중국 누리꾼들은 "나라도 작은데 속도 좁다", "중국에서 파오차이 요리법은 매우 다양하다. 무지한 한국인들이 뭣도 모르고 리즈치를 비난하고 있다" 등을 언급하며 한국을 조롱했다.
앞서 중국 관영 매체 환구시보는 중국 시장 관리감독을 다루는 '중국시장감관보'를 인용해 중국의 김치 제조법이 국제표준화기구(ISO) 승인을 받았다고 보도한 바 있다. 환구시보는 "중국 김치가 국제 김치시장의 표준이 됐다"며 "한국은 굴욕을 당했다"고 터무니 없는 주장을 펼쳤다.
한국 산업통상자원부는 이번에 ISO에서 제정된 내용은 파오차이에 관한 것이라고 밝혔다. 문서를 보면 해당 식품을 파오차이로 규정하면서 표준 적용 범위에 김치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명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