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는 15일 금융통화위원회 정례회의를 개최한다. /사진=임한별 기자
15일 한국은행이 새해 첫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 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결정한다. 금통위는 기준금리를 0.50%, 최저 수준을 유지하는 가운데 이달에도 동결 전망이 우세하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지속되고 주식·부동산 등 자산시장에 쏠림현상이 심화돼 금리를 더 내릴 수 없다는 분석이다. 

금융투자협회가 지난 4∼7일 채권업계 종사자 200명을 상대로 설문 조사한 결과 응답자 100명 가운데 전원(100%)이 이달 기준금리가 동결될 것으로 예상했다. 코로나19 지속에 따른 대내외 경제 여건 불확실성으로 주요국이 동결 기조를 유지하고 있어서다. 


앞서 금통위는 코로나19 충격으로 경기 침체가 예상되자 지난해 3월 '빅컷'(1.25%→0.75%)과 5월28일 추가 인하(0.75%→0.5%)하며 2개월 만에 0.75%포인트 금리를 내렸다.

올해는 저금리 기조 장기화로 인한 실물과 금융의 탈동조화(디커플링) 현상이 심화하고 있으나 갈 곳을 잃은 돈이 주식과 부동산으로 쏠리면서 가계부채가 늘어 금리를 더 내려 경기에 대응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지난 8일 한은이 공개한 지난해 12월24일 금통위 정례회의 의사록에 따르면 금통위원들은 금융 불균형에 대한 경고음을 분명히 내야 한다고 밝혔다.


이주열 한은 총재도 지난 5일 '범금융 신년인사회' 신년사에서 "코로나 위기 후유증으로 남겨진 부채 문제와 자산시장으로의 자금쏠림 등 해결할 현안도 산적해 있다"고 진단했다.

한편 이날 이주열 총재는 새해 통화정책방향을 발표한다. 실물과 금융자산 가격 간 괴리가 커지고 이에 대한 경계감이 높아지고 있는 만큼 '금융안정'을 강조하는 한은의 목소리는 더 커질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