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부인 멜라니아 여사가 최저 호감도를 안고 백악관을 떠나게 됐다. CNN 방송은 17일(현지시각) 여론조사기관 SSRS에 의뢰해 지난 9일부터 14일까지 성인 1003명에게 조사한 결과, 멜라니아 여사의 호감도는 42%로 나타났다고 보도했다. 지난 2016년 2월 멜라니아 여사가 영부인이 된 이후 가장 낮은 수치다.
멜라니아 여사에 대한 호감도는 전임자들이 백악관을 떠날 때보다 훨씬 낮았다. 미셸 오바마 전 영부인은 CNN과 여론조사기관 ORC가 버락 오바마 대통령 퇴임 직전인 2017년 1월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69%의 높은 호감도를 기록했다.
조지 W. 부시 전 대통령의 부인 로라 여사는 임기 말 남편의 낮은 인기(호감도 33%)에도 67%의 호감도를 보였다. 힐러리 클린턴 역시 백악관을 떠나기 전 마지막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호감도 56%를 기록했다.
멜라니아 여사에 대한 호감도가 가장 높았을 때는 2018년 5월 조지 H. W. 부시 전 대통령의 부인 바버라 여사의 장례식에 참석한 뒤였다. 당시 멜라니아 여사는 CNN이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57%의 호감도를 기록했다.
그러나 멜라니아 여사의 호감도는 같은 해 10월 아프리카 단독 순방을 갔다온 뒤 43%로 급락했다. 당시 멜라니아 여사는 케냐 사파리 공원에 아프리카 식민지배를 상징하는 모자를 쓰고 갔다가 거센 비판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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